[콘클라베]영화 소개 및 리뷰
교황선출 과정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보여주는, 막강한 반전이 있는
종교적 색채를 띤 정치적인 영화 <콘클라베>입니다.
[콘클라베]영화 소개
콘클라베
Conclave
정치 / 종교 / 드라마 / 스릴러
러닝타임 : 12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25년 3월 5일
감독 : 에드워드 버거
출연 :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
[콘클라베]영화 리뷰
콘클라베
Conclave
줄거리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 교황이 선종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예기치 못하게 교황이 죽자, 전 세계 곳곳에서 118명의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예배당에 모여 다음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회의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게 되는 상황에서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되고, 모든 회의는 비밀리에 진행됩니다. 교황에 유력 후보자들은 총 4명, 프랑스계 캐나다인 조지프 트랑블레 추기경, 나이지리아인 조슈아 아데예미 추기경, 이탈리아인 조프레도 테테스코 추기경, 이탈리아인 알도 벨리니 추기경으로 추려집니다.
금방 끝난것 같은 선거였습니다만, 경쟁자들은 각각 저마다 지원 세력이 있고, 또 각기 다른 약점이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다양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그간 꽁꽁 숨겨놓았던 탐욕과 음모가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추기경들의 스캔들을 하나씩 해결되지만, 그때마다 해당 후보는 후보군에서 탈락됩니다.
이렇듯, 복잡스럽고 실망스러운 상황이 반복되면서 다크호스로 필리핀 추기경 벨리니가 모두의 지지를 받게 되는데,
과연 이렇게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과연 누가 next 교황이 될까요. 결말에 아주 강력한 반전이 있습니다.
감상포인트1.
콘클라베("Conclave" ) 뜻이란 주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 회의를 의미합니다.
어원은 라틴어 *cum clave에서 유래합니다. 이 뜻은 "열쇠로 잠그다"라는 뜻이고, 외부와 차단된 채로 비밀리에 회의를 한다는의미입니다. 실제로 콘클라베가 열릴 때는 카톨릭의 고위 성직자들, 추기경단이 시스티나 성당 안에 모여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한다고 합니다.
투표는 여러 번 이뤄질 수 있고, 최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고,
교황이 선출되면 하얀 연기, 선출이 실패하면 검은 연기가 굴뚝에서 나오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도 계속 검은 연기가 나오다가, 교황이 선출되니 하얀 연기가 피어올라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하는 모습이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감상포인트2.
로버트 해리스가 쓴 <콘클라베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영국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교황 선출이라는 신성하고 비밀스러운 과정을 아주 흥미롭게 쓴 소설인데, 영화에도 신성함과 정치적인 긴장감이 그대로 녹여져 있습니다.
영화 콘클라베처럼, 소설책에서도 콘클라베를 감독하는 단장 추기경인 '로렌조'는 평생 교황을 섬긴 충직한 인물이고 권력욕과는 거리가 아주 먼 인물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되고, 주목받게 됩니다.
영화 속 로렌스(로렌조)를 맡은 배우는, 해리포터에서 볼드모터 역할을 맡았던 '랄프 파인즈'입니다.
감상포인트 3
영화 중반 부에 거북이가 등장하는 데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입니다.
영화 <콘클라베> 후반부의 핵심 반전과 연결되어 있는 자웅동체 와 연결됩니다.
자웅동체는 성별의 경계가 모호한 존재로서, 교회와 교리, 전통, 권위에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는 장치인데,
현대적인 가치(포용성, 다양성)과 전통적인 교회의 권위가 충돌하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북이 자체는 느리고 오래 사는 동물이지만, 지혜와 인내 그리고 오랜 전통을 뜻할 수도 있긴하지만,
실제로 거북이 중 몇몇 종(예를들어 붉은귀거북)은 성전환 또는 생식기의 양쪽 성질을 가질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러한 생물학적 상정성을 차용하여 영화에 반영됩니다.
감상후기
종교인은 아니지만서도 종교영화라기보다, 정치영화에 가깝습니다.
영화 콘클라베를 보면서, 솔직히 앞부분에 졸긴했습니다. 한국인은 이름이 길어봤자 6자 이상 넘어가지 않지만, 영화 콘클라베 속 추기경들의 이름은 이름이 길기도 깁니다.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추기경들이 모두 빨간 옷을 입고 있으니 정신집중해야했는데, 그 와중에 시스티나 예배당은 고요하고 아늑하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고요함 속에 휘몰아치는 폭풍들이 연거푸 반복됩니다.
영화 <콘클라베>는 꼭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입니다.
영상미가 정말 탁월하였습니다. 프레임 하나하나가 마치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화면 구성이 대사 없이도 이야기의 흐름을잘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추기경들이 입은 옷의 색감과 시스티나 예배당의 대리석의 색감도 영화 콘클라베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것과 같아서, 감정을 고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웅장함, 그리고 숭고함 까지 모두 잘 반영되어 있고 영화 속 음악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긴장감도 잘 녹여있고 콘클라베 단장 랄프 파인즈의 심리묘사가 탁월했습니다.
영화 콘클라베를 보고 있으면, 누가누가 다음 교황으로 선출될 지에 대한 예상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가 가진 또 하나의 비밀은 정말 반전이었습니다. 과연 그는 전통적인 교회의 권위 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가치(포용성, 다양성)을 아우르는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 콘클라베는 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숨죽이고 감상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권위와 현대적인 가치를 조화로움을 보여주며,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영화 <콘클라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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