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영화 소개 및 리뷰
사소하지 않은 것에 사소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영화 소개
이처럼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
드라마, 소설원작, 아일랜드, 미국, 벨기에
2024년 작품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38분
공개일 : 2024년 12월 11일
감독 : 팀 밀란츠
출연 : 킬리안 머피, 에밀리 왓슨, 키아란 하인즈, 에일린 월시, 미셸 페얼리, 클레어 던 등
[이처럼 사소한 것들]영화 리뷰 (쿠키영상 X)
이처럼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
줄거리
80년대 아일랜드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석탄 배달 사업을 하며 다섯 딸과 아내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는 가장, 빈 펄롱(킬리안 머피)이 있습니다.
빈 펄롱은 어렸을 적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불우했던 과거가 있었지만, 주변 이웃들의 친절함을 통해 딛고 일어납니다. 빈 펄롱은 일상 속에소도 소소하게 남들을 도우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크리스마스 무렵쯤, 빈 펄롱은 단골 고객인 수녀원에 어김없이 석탄을 배달하다 우연히 예상하지 못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수녀원에서 목격한 광경을 보고, 숨겨져 있는 진실을 폭로해야하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빈 펄롱의 아내, 아일린은 "사람이 살아가려면 모르는척 해야 하는 일도 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빈 펄롱이 나서서 해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한 빈 벌롱을 아끼는 이웃들 마저도 그에게 나서지 말것을 조언 합니다. 이렇듯 수녀원의 영향력이 마을 곳곳에 미치고 있고, 마을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침묵하는듯 합니다.
빈 펄롱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가정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습니다.
영화는 선택의 기로에 선 빈 벌롱이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감상 포인트1. 실제사건 바탕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아일랜드의 막달레나 세탁소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막달레나 세탁소는 18세기부터 20세기 말까지 가톨릭 수녀원이 운영했던 시설인데, 소위 말해서 방탕한 소녀들을 계몽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기관 입니다.
막달레나 세탁소는 1996년까지 운영되었는데, 수많은 여성들에게 무급 노동을 강요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학대와 심리적 학대를 가했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대부분 미혼모와 미혼모의 딸, 그리고 성폭행을 당했거나 매춘여성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 아일랜드는 이혼과 피임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원치 않은 아이들'이 많이 태어났습니다. 또 미혼모의 영아 살해나, 아동학대 등의 사건도 있었는데, 권력화된 종교의 힘 때문에 규제는 커녕 논란의 대상거리도 삼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아일랜드 정부의 허락하에 운영되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국가는 이 시설을 구금 및 보호 시설로 이용했습니다.
상업적 거래의 대상으로 여겼고,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이 착취당하거나 학대 받는 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감상포인트2.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2024년 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작품 <이처럼 사소한 것들>영화 입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이처럼 사소한 것들>에서 수녀원장 역할을 한 에밀리 왓슨은 은곰상(조연연기상)을 받았습니다.
킬리언 머피도 아일랜드 출신으로, 원작 소설 저자인 클레어 키건의 열렬한 팬입니다.
킬리언 머피는 책을 읽고 자신이 직접 접 주연을맡아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합니다.
감상후기
책 저자는 클레어 키건인데 소위,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로 불립니다.
부커상 후보에 올랐던 <이러첨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 동명 소설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었었는데,
하늘하늘한 표지와 달리 약간은 내용이 가볍지 않았던 책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영화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가 제작 하고 주연 맡은 영화라고 해서 궁금했습니다.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을 상영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는지 영화관은 사람들로 꽉찼습니다.
영화의 그 추운 거리와 시야를 좁혀오는 어둑컴컴한 느낌이 아늑했는지, 아니면 많이 피곤했는지,
저는 영화 러닝타임 중에 20분가량을 잠들었습니다. 그래도 중요 사건들은 놓치지 않고 다 봤습니다.
영화 앞 부분에는 빈 펄롱이 어떤 사람인지, 마을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는지, 가족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리고 있습니다. 석탄배달 후 집에 돌아오면 어김없이 손을 깨끗이 씻고 아이들과 대화하며 화목한 가장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그런 그가 수녀원에서의 장면을 목격하고 허공에 떠있는 듯한 눈빛과 초점을 잃은 듯한 눈빛과 마음이 복잡복잡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킬리안 머피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데, 때로는 그의 감정이 서늘한 분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라는 생각하였습니다.
하필 영화 속 설정이 수녀원이라서, 신에게 욕도 못할 지경이고 속이 답답해집니다.
영화 속 대사 중에 "사람이 살다보면 모른 척 해야하는 일도 있는거예요" 가 그리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삶의 균형을 깨뜨리는 일은 그것이 사소한 일이라도 일련의 댓가를 요구하는 점은 알고 있지만, 과연 저 역시 마음 속에 큰 돌덩어리를 앉고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이 세상을 불편론자 처럼 보면서 모든 것에 딴지를 걸자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는 내가 사는 세상이 그리고 나와 내 가족이, 이웃이, 다음 세대가 더 좋은 세상에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데에 눈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배경이 크리스마스 무렵이었고, 마침 감상한 시기도 크리스마스 부근이어서 더 의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킬리안 머피의 섬세한 감정선이 너무너무 잘보이기 때문에,
킬리안 머피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으면 <이처럼 사소한 것들>영화를 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그게 아니라 이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추천드립니다.
사소하지 않은 것에 사소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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