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브라질리에]전시회/ 예술의 전당 전시회 소개 및 리뷰
분홍빛과 파랑빛의 조화로운 작품 구경과, 따뜻한 작품들을 보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는 시간이 될 수 있는
현대 회화 작가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 입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전시회/ 예술의 전당 전시회 소개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 소개
부제 : 멈추어라, 순간이여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시기간 : 2022. 12. 20 ~ 2023. 04. 09.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7시 (입장마감 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관람연령 : 전체관람가
전시 가격
성인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3,000원
특이사항
1. 정규도슨트 : 화-금 3회 (11시, 14시, 16시)
2.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진/동영상 촬영 불가
3.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70년 작품세계를 총 망라하는 전시
국내 첫 대규모 단독전!
[앙드레 브라질리에]전시회/ 예술의 전당 전시회 리뷰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 리뷰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
평일 오후였는데, 전시장에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평일 오후 4시 전에 입장했지만, 오후 4시 도슨트를 기다리며 입장을 기다리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 (Andre Brasilier) 전시장 내부에서는 거의 사진 촬영이 불가합니다.
앙드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29년 프랑스 출생이고 현대 회화 작가입니다.
하늘색과 분홍색의 조화를 잘 표현하는 앙드레 브라질리에 입니다.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이 많았습니다.
다른 전시회에서보다 화폭이 커서, 그림자체만 전달하는 압도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첫 섹션에서는 리듬과 움직임, 그리고 그에 걸맞는 음악이 나옵니다.
첫 섹션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오케스트라가 어떤 음악을 연주하고 있을지도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대충 스케치한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눈 코 입이 지나가듯 보이는 듯한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우아한 분홍 색조, 얼룩덜룩한 연보라색과 푸른 노색은 직관적으로 그려낸 말과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유난히 앙드레 그림에선 말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짙은 푸른색 부터 밝은 하늘색 빛 나는 푸른색, 그리고 흰색의 조합으로 장엄한 아룸다움을 채색하기도 합니다.
즉, 신비스러운 푸른색과 흰색의 조합도 보여줍니다.
앙드레는 자신이 포착한 '영원의 순간'을 나무 틈 사이로 보여주는 흰색 눈의 쌓인 집을 그려내기도 합니다.
그의 영원한 뮤즈,샹탈 Chantal 섹션도 있었습니다.
샹탈과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부부입니다.
앙드레는 자신의 영원한 뮤즈는 자신의 아내 샹탈이라고 합니다.
샹탈입장에서는 자기 자신을 그린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초상화라고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앙드레가 샹탈을 그린 작품들이 꽤 많습니다. 일본 여행갔을 때, 프랑스 어느 공원에서 산책갈 때, 목욕할 때, 잠자고 있을 때, 등등 다양한 모습의 작품이 있습니다.
샹탈을 표현한 작품들은 년도별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앙드레가 자신의 뮤즈를 작품의 시기 마다기 마다, 변화하는 그녀의 모습을 섬세하게 잘 담고 있습니다.
머리 색, 머리길이, 표정, 몸의 변화를 통해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앙드레의 영원한 뮤즈는 샹탈이 맞나봅니다.
감상 후기
기억에 남는 것은, 1) 분홍, 하늘색의 어우러짐과 2)말 입니다. 이쯤 되면,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말덕후 인정.
뿐만 아니라, 나무와 함께 그려진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른 작품에선느 밑둥을 그린다던가, 울창한 숲을 그린다던가 하지만, 뭔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듯한, 나무 기둥 그리고 그 사이로 보여지는 경관을 담아내는데, 약간의 쓸쓸함이 보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안정감 그리고 알게모르게 편안함도 있습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의 경우, 다른 전시회에 비하여 비교적 작품 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전시회 관람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넉넉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팬들을 위해,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 출구에는 특별한 작품이 있습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친필 메모는 '사랑해요~' 가 아닌 '사랑하세요~' 인데,
94세 앙드레브라질리에의 작품들과 잘 어울리는 멘트 입니다.
분홍빛과 푸른 빛의 조화, 독특한 색감과 표현방식이, 기억에 남고,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시그니처로 인식될 것 같습니다.
잔잔한 색채의 작품들이 많고 , 앙드레 작품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어느새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분홍과 하늘색의 미묘한 조화가 눈길을 끄는 만큼, 한번쯤은 구경가도 좋을 것 같은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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