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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전시회 소개 및 리뷰

by 배리뷰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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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회 소개 및 리뷰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 입구에서

선과 색으로 개념을 그리고, 철학가의 면모를 지닌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시회 입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회 소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시회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 

 

전시 기간 : 2022. 04. 08 ~ 2022. 08. 28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 

관람 시간 : 10시 ~ 19시 (입장 마감 18시)

티켓 가격 : 성인 20,000원 / 청소년(14-19세) 15,000원 / 어린이(3-13세) 13,000원 / 특별권 10,000원 

주차 안내: 전시 관람시 주차 요금  3시간 4,000원 초과시 15분당 1,000원

 

특이사항 

1. 전시회 내부 중 일부분만 촬영가능합니다.

거의 모든 작품들은 촬영가능하나, <섹션1  Exploration 탐구>의 일부 작품과,<섹션 4. play 놀이>에선 사진 촬영이 불가합니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이 도면이거나 디자인과 관련된 것이고, 쉽게 모방할 수 있어서 지식재산권 문제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2. 오디오 가이드 큐피커 이용 추천 드립니다.

큐피커 안내 문구

저는 큐피커 이용해서 들었습니다. 대략 재생시간은 26분 정도 입니다.

전시회 내부에 모든 작품이 설명되어 있지는 않아서, 큐피커 추천드립니다. 

출처: 내 핸드폰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회 리뷰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시회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에 관하여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1941년 아일랜드에서 태었났습니다.

그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예일대에 재학 당시, 1960년대 유행했떤 다다이즘, 미니멀리즘,  팝 아트와 같은 현대미술사를 두루 공부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마르셀 뒤샹과 같이 혁명적인 철학에 영향을 받고, 사물과 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그로 인해 얻은 결과는 개념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념 미술 작품인 <오크 나무 An Oak Tree 1973> 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전시회에서 사진 촬영은 불가해서 담아오지 못했습니다.

갤러리 벽면에 '선반과 물 한잔'을 올려 놓고 물컵이 아닌 참나무라고 명명한 작품입니다. 이는 개념 미술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이 작품은 검은 색 선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초기 작품들을 통해 기교나 회화적인 표현은 뒤로 하고 물체의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선과 색으로 개념을 그리다> 라고 한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개념미술이란,  작품에 포함된 개념 또는 관념이 전통적인 미학적, 기술적, 물질적인 것보다 선행하는 미술이라고 합니다(위키백과).

 

따라서, 관념이나 개념이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예술가의 예술의 개념적인 형태를 사용할 때, 계획과 결정의 모든 것이 미리 이루어져 있으며, 실행은 형식적인 작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관념은 예술을 만드는 기계가 됩니다.

 


마이클 크레이크 마틴전 전시회 구성 

전시회는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집니다. 

섹션1 탐구에서 <오크 나무 An Oak Tree 1973> 볼 수 있었으나 사진 촬영은 불가하여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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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2는 언어 입니다.

마이클 크레이그에게 알파벳은 언어가 아니라 하나의 오브제로서, 작품 속 이미지들은 단어에 내포된 사회적 정보와 다르기 때문에 , 해석은 자유에 맡기고 있습니다. 

제목 역시 관람자들의 몫이 어서, 무제가 많았습니다. 


섹션3 보통.

일상을 보는 낯선 시선입니다. 자연보다 인공적인 산물에 관심이 많았던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입니다. 우리가 일상속에서 흔히 쓰는 공산품을 오브제조 활용하여,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사물을 들여다보고 물건의 상징을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삶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인 행복의 열쇠는 결국 나의 일상 한 모팅이에 있고, 이런 삶 속의 물건이 없다면 우리의 일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잇다는 것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섹션4. 놀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술적 유희 인데,  이 공간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주로 디자인 작품을 많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섹션5. 경계

축약으로 건네는 상상력의 확장입니다. 

일상의 평범한 오브제를 주로 그리는 그는, 단순하지만 정확하게 그리면서 맥락, 그림자, 세부 정보를 몽땅 제거한 후에 사물의 부분을 파편처럼 떼어내 표현합니다. 일부가 잘려나간 부분이지만, 클로즈업이라고 하지 않고 이를 경계로 부릅니다.

 

일부러 프레임 밖으로 벗어난 작품은 관람자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상상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오브제의 일부만 보고 전체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데, 아는 작가의 의도한 바 라고 합니다. 


섹션6. 결합

익숙하지 않은 관계가 주는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연관성이 없는 오브제를 모두 모아서 작품 속 구도를 만들어 냅니다. 어떤 사물은 원근법을 적용하거나 어떤 작품은 비현실적으로 키우거나 줄여서 표현하는데 이렇게 오브제 간의 공간은 단순히 간격이 아니라 물체간의 공감각으로 확장됩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본인의 작업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2차원의 조각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 아트샵 ART Shop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의 작품들 중 거의 많은 작품들을 이용한 엽서, 쿠션, 테이프, 키링, 파일 등이 있습니다. 

액자로 된 작품은 가격이 10만원대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정사각형 액자는 100,000원이었고, 조금 큰 액자는 180,00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비싸서 놀랐습니다. 


감상 후기 

섹션1에서 감상했던 오크 나무 작품 보고, 빠져드는 기분이었습니다. 작품 옆에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인터뷰한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섹션1 인터뷰 내용입니다

읽다보니, 철학책 읽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명명했으니깐, 참나무 인것인가요. 

 

감상하다 보니,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는 약간 결이 다른 옛날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이 떠올랐습니다. 변호사부터 시작해서 대법관까지했던 프란시스 베이컨은 경험론의 선구주자로서, 언어와 용법을 잘못써서 오는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바른 지식과 관찰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떠오르더라구요. 

 

물잔과 벽을 보여주면서, 참나무라고 명명하다니 인식의 전환입니다. 물론 이런 사고를 했던 철학자들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섹션1에서의 감상은 철학의 세계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알파벳을 이용한 작품들도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내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고 있는 소품들이나 용품들을 작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 해설을 들어서 더 이해도가 빨랐던 것 같습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위 작품을 사람들이 본다면, 거의 모두 알약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학습되고 기억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는 기억은 눈의 작용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보는 이에게 말을 거는 듯한 상호작용을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클 크레이그는 우리의 기억은 시대적이라고 설명하고, 또한 자신의 작품의 다양한 색채감을 입혀서 색의 상호작용을 통해 같은 색이나 배경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자화상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자화상

위 작품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자화상입니다. 그런데 위, 아래 사진은 모두 같은 작품입니다. LED를 이용한 작품인데, 25만개의 색깔의 조합으로 계속 색의 조합이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방금 본 색의 조합은, 다시는 없을 조합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인간의 기분변화가 자주 있듯이 색의 조합도 자주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색채감, 그리고 주로 밝은 색채를 이용한 작품들이 많아서 어린아이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이 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작품 세계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과 색으로 개념을 그리고, 철학가의 면모를 지닌,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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