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의 정석]영화 소개 및 리뷰
삶에 대한 의욕을 찾는 두 사람을 그린 영화, 보살핌의 정석 입니다.
[보살핌의 정석]영화 소개
보살핌의 정석 소개
The Fundamentals of CARING
장르 : 드라마, 도서 원작 영화, 코미디
국가 : 미국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 타임 : 93분
감독: 롭 버넷
출연 : 폴 러드, 크레이그 로버츠, 셀레나 고메즈, 제니퍼 엘 등
특이사항
1. Jonathan Evison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2. 원작 소설과 영화의 차이가 있습니다.
소설은 Ben이 간병인으로서의 역할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주로 담고 있고, 소설 중반까지만 해도 여행을 떠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반면, 영화의 경우 '세계 최대의 구덩이'를 보기 위한 여행은 영화 시작 20분정도만에 시작합니다. 앞부분에 전개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그리고 책보다는 영화에서 두 사람의 짖궃은 농담, 장난이 많은 편입니다.영화가 유쾌합니다.
[보살핌의 정석]영화 리뷰
보살핌의 정석 리뷰
The fundamentals of caring
보살핌의 정석 간략 줄거리
트레버는 Duchenne 근위축증 즉, '뒤셴형 근위축증'의 병을 가졌습니다. 이 병은 몸통과 가까운 부위의 근력이 어릴 때 약화되어 12세 정도가 되면 걷는게 불가능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호흡근육까지 영향이 있어서,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트레버는 전동휠체어를 사용하고 일상적인 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비행하는 동안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 하는 폐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TV를 보고, 와플을 먹고, 미국 랜드마크 지역을 다루는 프로그램만 봅니다.
여기 또 한사람 Ben이 있습니다. 영화 앤트맨 으로 얼굴이 낯익습니다. 벤은 몇년전 어린 아들의 죽음때문에 힘들어하고,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길 원하는 아내를 몇년 째 놓아주지 못하는 등 과거에 갇혀 살고 있었습니다.
작가였으나 살기 위해, 간병인 코스를 마친 신참내기 간병인 벤이 첫환자로 트레버를 맡게 됩니다.
트레버에게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벤은 로드 트립을 제안합니다.
과거에 갇혀 사는 작가, 그리고 미래가 불안한 10대는 이렇게 로드 트립을 떠나게 됩니다.
트레버를 벤이 옆에서 지켜주고, 트레버에게 필요했던 아버지의 역할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벤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치유하며 계속해서 살아갈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벤과 트레버은 그들의 여정 속애서 삶에 대한 의욕을 찾게 됩니다.
보살핌의 정석 영화에서 기억 남는 장면 1
영화 초반부에 벤이 간병인 코스를 받으며 교육하는 과정에서, 간병인의 십계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돌보기 전에 나 자신부터 먼저 돌본다.
-내가 필요로 하는건 환자도 똑같이 필요로 한다.
-남을 돌보기란 어렵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ALOHA(알로하) : 묻고(ASK), 듣고(Listen), 관찰하고(Observe), 돕고(Help),다시 묻는다(Ask again)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한다
보살핌의 정석 영화에서 기억 남는 장면2
로드 트립을 하던 중 우연히 닷(셀레나 고메즈)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닷은 휠체어를 탄 벤을 처음 보자마자,
'신발 멋지다'라고 말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그 장면이 저에게는 띵!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신체적인 결점을 조심스럽게 대하기보다는, 또는 측은지심이나 동정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티나지 않는 배려를 통해 그들의 여행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고, 트레버와 벤 사이의 갈등을 완화시켜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살핌의 정석 감상 후기
수학의 정석은 많이 들어봤는데, 보살핌의 정석이라니 낯섭니다.
영화 초반부, 간병인을 훈련시키는 교육과정에서 나오는 십계명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혹시 나도, 누군가를 간병 할 일이 생긴다면, 그 사람을 대할 때 간병인의 십계명을 적용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잊지말자, 잊지말자, 'ALOHA (ASK, Listen, Observe, Help, Ask again)를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니, 과연 보살핌의 정석은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트레버를 거실 밖으로, 그리고 로드 트립까지 감행한 벤은 보살핌의 십계명을 따른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아가 벤에게 세상에 존재할 이유를 알려준 트레버는 벤을 보살핀 것은 아닐까요.
서로를 보듬고 보살피는 것은 결국 진심어린 마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여하튼, 성장하고 삶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감정적인 무게를 내려놓게 됩니다.
트레버의 경우 방구석의 일상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벤의 경우 아들의 사고의 여파로 부터 벗어나 자신을 치유하고, 자신의 다음 인생 챕터를 나아갈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영화 처음 시작하자마자 나왔던 어린 아이의 웃음 소리로 시작한 부분이 영화 끝날 때쯤 이해가 갑니다.
영상미도 꽤나 괜찮고, 영화보는 내내 저도 로드트립을 하는 기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면서 유쾌하고 귀엽고 힐링까지 가능한 영화 , 보살핌의 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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