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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앙리 마티스 전]예술의 전당 전시회 소개 및 리뷰

by 배리뷰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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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전]예술의 전당 전시회 소개 및 리뷰

앙리 마티스전 : 라이프앤 조이 

사람들이 봄날의 기쁨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던 앙리 마티스,

예술의 전당에서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 중입니다.  


[앙리 마티스 전]예술의 전당 전시회 소개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전시 소개

Henri Matisse : Life and joy

 

전시 기간: 2021년 12월 21일 ~ 2022년 4월 10일 일요일까지 

관람 시간: 10:00 ~ 19:00 (입장 마감 시간 18시) / 매주 월요일 휴무

전시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티켓 가격: 성인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3,000원

티켓 구입처 : 현장 구매 가능, 티켓링크, 네이버, 티몬 등 (네이버에서 현재 20% 할인 중입니다!)

 

특이사항

1. 앙리 마티스전 프리미엄 도스튼 예약 따로 하셔야 합니다. 

 주중(화-금) : 11시 / 13시 / 15시

 주말(토-일), 공휴일 : 10시 30분 / 12시 30분 

 러닝타임은 40분 정도이고, 가격은 1인 전시 티켓 포함 30,000원입니다.

 

2. Vibe에서 전시 도슨트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정재형이 음악감독을 맡아 만든 음악을 배경으로, 마티스 작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총 19개이고 26분 정도입니다.

 

3. 판화 워크숍과 키즈워크숍 있습니다.

 

4. 전시 작품 일부분만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앙리 마티스 전]예술의 전당 전시회 리뷰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전시 리뷰

Henri Matisse : Life and joy

저는 주말 오후 2시 정도에 찾았습니다. 근래에 본 전시회 중에서 가장 사람이 많았습니다. 입장은 줄 서서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시회 입장하자마자 풍경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 각자 개인별 감상 시간이 달라지고, 일렬로 줄을 지어서 작품을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그리믄 라 레르브 입니다.

전시회 티켓, 표지, 포스터 모두 앙리 마티스의 라 제르브(한 다발)이 등장합니다. 네이버 컬쳐 라이브에서 박기웅님이 말씀하시길, 이 그림이 메인이 된 이유는 '예뻐서'라고 합니다. 컬러풀한 색채가 생동감 있는 것 같습니다. 굿!

 

전시회 입장하면, 마티스는 사람들이 봄날의 가벼운 기쁨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며, 말하고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앙리 마티스 그는 야수파 

앙리 마티스 본명은 앙리 에밀브누아 마티스(Henri Emile-Benoit Matisse) 입니다.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그는 프랑스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미술을 접한 것은 아닙니다. 원래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으나, 병에 걸려 요양을 하는 동안 부모님이 사주신 물감을 그리면서 자신의 진로를 바꾸게 됩니다. 생계가 불확실한 화가가 되는 것에 집안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를 무릅쓰고 그림을 배웠다고 합니다. 

 

마티스는 20세기를 주름잡은 야수파의 창시자이자 화가라고 합니다. 야수파란 프랑스어로 사나운 야수라는 뜻입니다.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는 그 야수 맞습니다. 

 

고흐의 영향을 받아 표현적인 선과 색채를 사용했는데, 색채를 야수처럼 파워풀하게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야수파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마티스는 그림을 실물과 똑같이 제대로 못 그렸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자 마티스는 자신은 실제 세계의 사물을 고대로 똑같이 옮겨서 그리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림을 그린 것임을 밝힙니다.

 

그러므로 사물이 본래의 가지고 있는 자연색은 뒤로하고 작가가 느낀 주관적 감정에 따라 색을 사용합니다. 

 

작품 활동 초반에는 야수파의 창시자로 강렬한 색채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화려한 색채 작품을 영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습니다.

 85년의 삶을 살면서 일흔이 넘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습니다. 

앙리마티스 후기 작품 탄생 중 입니다. 

붓을 들기조차 힘들었던 순간에도, 붓에서 연필로 그리고 연필에서 색종이로 도구들을 바꿔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과연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앙리 마티스 전시회에서 감상 가능한 작품 

마티스가 평생 추구했던, 선, 색, 면을 입체적으로 조망하였는데, 이번 앙리 마티스 전시회에서는 판화 작품과 컷아웃 작품을 중심으로 한, 마티스의 후기 작품을 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드로잉, 석판화, 드라이포인트, 에칭, 라이노 컷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 아쿼틴트 방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쿼틴트란, 동판이나 아연판 뒤에 미세한 송진 가루를 붙이고, 그림을 그려 만드는 기법입니다. 아쿼틴트 기법으로 만들어진 판화는 대체로 거칠어 보이지만 간결한 선과 여백의 아름다움을 살려서 수채화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마티스는 말년에 붓을 이용하여 모델의 두상을 중심으로 한 일련의 아쿼틴트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아쿼틴트는 같은 주제나 모델을 반복해 그리며 일종의 연작 작품의 반복적 변주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합니다. 

 

메롱하는거 아닙니다.
외계인 아닙니다. 
우정 이라고 합니다..
삐친거 아닙니다.
나디아 입니다.

이 작품에서 유명 모델 나디아 세드나위의 두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티스의 사위는 파리의 거리에서 인도계 여성 나디아를 마주한 후, 모델로 추천하게 되면서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마티스의 컷 아웃 

종이 오리기 기법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대전을 혹독하게 치르고, 건강이 악화되어 붓을 잡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에게 그림은 마치 꿈과 같고 그의 작품 초기 작품 '춤'과 같은 것이었기에, 그에게 삶의 원동력이자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식이 종이를 활용해 만드는 작업방식입니다.

 

붓을 잡을 수 없었던 마티스는 붓 대신 가위를 들었고 색종이를 자른 것입니다. 종이를 잘라 만들었다 해서 이 시기의 작품을 '컷 아웃 작품(Cut-out Works)'라고 부릅니다.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작품이 있는 사진입니다.

'이카루스'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마티스는 파란색 바탕의 하늘과 이카루스의 몸에 빨간 인간의 심장, 그리고 날개로 추정되게 표현합니다. 비록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는 비극이나, 마티스가 표현한 이카루스처럼 추락을 해도 강인한 젊음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 전 ARTSHOP

현재 예술의 전당 앙리 마티스전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에 관하여, 도록 있습니다.

그런데, 작품명은 나와 있으나,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전시회에 비해 꽤나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드로잉, 석판화, 에칭, 아쿼틴트, 종이 오리기 작품 등 다양한 그림에 관한 상품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

 이번 전시회에서 초창기 작품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앙리 마티스의<춤>, <모자를 쓴 여인> 두 작품 모두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주요 작품은 작품명과 함께 간략하게나마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았던 점 

1. 마티스의 아쿼틴트 작품들이 국내 최초로 최다 점수로 공개된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2. 후기 작품들만 있는데도, 정말 많은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3. 전시회 섹션마다 벽면들의 색감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진한 블루 컬러의 벽면들도 정말 강렬했고, 한 작품마다 조명도 잘 설치되어 있어서 감상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전시회 콘센트 부분까지 벽면이랑 같은 색으로 칠하져 있는 부분 보았는데, 전시구성을 엄청 공들인 것 같았습니다. 구웃!!


감상 후기 

선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제한하기도 하면서 단순하면서 완벽한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마티스 대단합니다.

미니멀리즘의 선구적인 혜안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마티스는 말합니다.

'나는 균형이 잡힌 무구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지쳐버린 사람에게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그림을

 

마티스가 그림에 대한 열정과 그리고 사람들에게 던져주고자 하는 멘트들이 하나하나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음씨가 참 따사로운 사람이었던 것 같고, 그래서 그 마음이 고대로 작품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전시회였습니다.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는 앙리 마티스의 따뜻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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