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리히텐슈타인展 ]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아트센터 전시회 소개 및 리뷰
진정한 팝 아티스트계의 선두주자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세계에 퐁당 빠져봅시다.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아트센터 전시회 소개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전시회 소개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 - 눈물의 향기
전시 기간 : 2021. 12. 03.(금) ~ 2022. 04. 03.(일)
전시 장소 : 갤러리아포레 서울숲아트센터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 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G205
수인 분당선 서울숲역 5번 출구 나와서 5분 정도 근방
전시 시간 : 10:00~20:00 (입장 및 매표 마감 : 19:00) / 연중무휴!
전시 입장료 : 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 , 유아 : 무료
주차 : 주차 등록 시 최초 1시간 무료, 추가 10분당 2,000원 (아트샵에서 등록 필요!)
아트샵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추가 증정
1시간당 2천 원에 아트샵에서 주차 시간 구매 가능
예매 가능 한 곳: 네이버, 인터파크, 전시회 현장.
특이 사항
1. 전시회 내부 사진 촬영 가능
2. 도슨트 진행 시간은 11:30/ 14: 00/ 16:00입니다.
3. 전시해설은 도슨트가 아니라도 개인 이어폰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추가 금액 : 3000원)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아트센터 전시회 리뷰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리뷰
서울숲 근처에서 개최되고 있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전 - 눈물의 향기 '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도스튼 일정 맞춰서 오후 4시에 친구와 전시회 입장하였습니다. 4시 정도 되니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대략 20명 정도의 감상자분들과 함께 미술해설가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 감상하였습니다.
도슨트 즉, 미술 해설은 한 40분에서 50분 간 진행됩니다. 설명을 너무 유쾌하게 잘해주셔서 들어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유쾌한 작품 해설을 들을 뒤, 저는 다시 처음부터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하였습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이름이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리히텐슈타인'은 발음이 너무 어렵습니다. 여러 번 이름을 불러보아도 입에 쉽게 붙지가 않습니다.
'로이'까지만 보면 미국인이나 영국인으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리히텐슈타인'을 보면 유럽 사람이 틀림없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회장 입구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친구랑 저는 '독일인 같아'라고 마냥 추측해보았습니다.
독일인 아닙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풀네임은 로이 폭스 리히텐슈타인(Roy Fox LIchtenstein)이고, 1923년 10월 27일 미국 뉴욕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미국인입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주립대학원에 입학하여 미술강사로 채용되어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석사학위를 취득합니다.
이런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교편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갤러리를 열며 첫 개인전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 당시 그림은 큐비즘과 표현주의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이러한 초기 작품에 대해서는, 이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회장 첫 작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과는 완전 다른 세계 그림입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뭘 표현하려고 했는지 아무도 모르겠다는 것이 오늘날의 해설이 될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개인전은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들들의 도발로 새로운 미술 세계의 문을 엽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첫째 아들은 1954년, 둘째 아들은 1956년에 태어납니다. 뉴욕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당시, 그의 아들은 리히텐슈타인에게 미키마우스를 보고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지니다.
"I bet you can't paing as good as that, eh, Dad?"라고 말입니다. 직역을 하면, "아빠는 저 미키마우스만큼 잘 그리지 못할 거예요. 그렇죠? "가 되겠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상당히 귀여운 도발을 합니다.
어쩌면 아들이 던진 질문이 오늘날의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있게 한걸 지도 모릅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도전 의식에서 사로 잡혀, 그는 그 해 껌 포장지와 만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이용하여 6개의 다른 작품들을 제작합니다.
위 작품은 만화중 한 컷을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만화에서 나온 그림을 똑같이 그린 것은 아닙니다.
아래 그림은 로이 리히 슈테인이 보고 그린, 만화의 원래 그림입니다.
무엇이 다른지,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화 원작은 총이 2개가 나오고, 모자 색깔도 초록색이고 만화에 나온 말풍선도 초록과 검은색입니다.
반면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총이 1개이고, 모자 색도 빨간색이며, 글자 색도 조금 더 강조하듯이 다르게 했습니다.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로 만화 볼 때, 더 자세히 보려고 당겨와서 확대해보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위 그림 자세히 보시면, 스윗 드림을 하고 있는 베이비의 얼굴은 빨간 점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걸 다 그린 걸까, 아니면 인쇄로 찍어낸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실크스크린으로 벤데이닷(Ben-day dot)이나 패턴들을 일일이 다 찍어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직접 그리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즉, 차용하고자 하는 만화를 기계를 이용해서 복제하고, 그 위에 드로잉을 하는 수작업을 거칩니다. 그리고 기계 복제를 통해 투영을 하고, 다시 수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시킵니다.
이렇다 보니, 어디까지가 예술가의 수공업이고, 대량생산인지에 대해 의문도 듭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인쇄된 이미지를 복제했지만, 회화적으로 이미지를 변형시켰다고 말합니다. 상업적 생산인 복제와 예술가의 창작 영역인 변형을 이어주는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노력과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회화 기법은 보통 사물은 모두 굵은 윤관선으로 둘러 싸인 평면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색상은 원칙적으로 삼원색을 바탕으로, 점의 대소나 밀도로 음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통속적, 유형적인 표현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낸 것이 독창적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웠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포스터를 직접 그려준 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입니다. 다툴 경 한자와 함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절제되면서 반복적인 모형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를 확실히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한글이 있습니다.
왼쪽 하단에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한글을 유명 아티스트의 그림에서 발견하니,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명 위 작품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차이니즈 스타일의 풍경화를 그린 그림입니다.
이 작품을 자세히 보아야 볼 수 있는 선비를 발견했습니다. 아주 작게 선비를 그린 점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이렇게,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유명한 작품들을 쭉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위 작품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키스 시리즈 중 하나로서, 본 전시회를 광고용 포스터에도 쓰인 작품입니다. 아마 저 눈물은 행복의 눈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회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절망'이란 작품을 통해, 절망의 눈물도 표현한 작품이 있고, 그 외의 작품들도 다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트샵
아트샵이 있습니다.
아트샵에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전시회보다 작은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전시회에 비해서 굿즈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 굿즈도 있습니다.
감상평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성실하고 모범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화가, 예를 들어 살바도르 달리와는 달리, 사생활도 깨끗하고 건실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유명인들의 성품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이런 그의 삶과 작품도 모두 좋게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그의 작품에 녹여있는 벤데이 점들은 그의 성실함과 꼼꼼함과 세심함의 흔적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그가 가정적이고 가족 간의 교류 덕분에, 새로운 작품세계의 선구자로서 '팝 아티스트'란 명칭을 듣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미키마우스와 같은 상업적인 이미지를 자신의 작품으로 끌어오려는 생각과 과정도 참신하다고 생각됩니다.
예술철학을 수강했을 때, 미의 기준이 상대적인 것인가 절대적인가라는 논의로 토론 한 적 있습니다. 나아가 그렇다면 고급 예술과 저급 예술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논의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는 그 논의 끝에,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로이 리히텐슈타인도 같은 고민을 했었나 봅니다.
이 전시회를 보면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물론, 그가 몬드리안, 피카소, 마티스 등의 그림을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들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으로 열린 작품들도 볼 수 있고,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서 그린 그림이나, 접시 모양, 와인병들의 콜라보된 제품들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또한, 전시회 내 작품 구성도 좋았고, 그에 걸맞은 색감과 작가의 개성을 잘 볼 수 있도록 전시된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팝아티스트 선두주자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알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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