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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룸 넥스트 도어]영화 소개 및 리뷰

by 배리뷰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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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넥스트 도어]영화 소개 및 리뷰

룸 넥스트 도어 영화 포스터

오색 찬란한 삶을  마무리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 <룸 넥스트 도어>입니다. 


[룸 넥스트 도어]영화 소개

룸 넥스트 도어 

The Room Next Door

 

드라마 

개봉 : 2024년 10월 23일 

러닝 타임 : 107분

15세이상 관람가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틸다 스윈튼, 줄리안 무어 등 

 

제81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룸 넥스트 도어'는 최초 상영 직후 기립박수를 받았고,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룸 넥스트 도어]영화 리뷰 

룸 넥스트 도어 

The Room Next Door

 

줄거리

 뉴욕에서 잘 나가는 유명 작가 '잉그리드(줄라안 무어)'는 오래전 같이 일했던 친구 '마사(틸다 스윈튼)'가 자궁경부암 4기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갑니다. 그간 마사는 종군기자로서, 전쟁 속에서 죽음을 맞는 사람들, 치열하게 다투는 사람들을 취재하였었는데, 그런 마사"내가 날 먼저 죽이면 암이 날 죽일 수 없다" 면서, 잉그리드에게 자신이 스스로 죽음을 택할 때 옆 방에 있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잉그리드는 마사의 부탁을 곤란하다며 거절하지만, 

이후 마사를 도와 자살방조 등을 의심받을 것을 알면서도 이윽고 마사를 돕기로 결정합니다. 


감상포인트1 

두 배우의 명연기가 돋보입니다.

 

숏컷의 진리인 마사역은 틸다 스윈튼 배우 아니면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앙상한 뼈와 공허한 눈빛연기가 대단했고, 무엇보다 마사가 죽고 마사의 똑 닮은 딸로 나오는 미셀 역시 

틸다 스윈튼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1인 2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 건강한 모습을 띈 미셀은 분명 마사와 닮으면서도 다른 그런 캐릭터 였습니다. 실제로 닮은 배우를 섭외했나 했을 정도로요. 

 

줄리안 무어도, 친구가 존엄사를 택할 때, 죽음을 맞이할 때 고뇌하는 표정연기도 대단했습니다.

룸 넥스트 도어 영화 장면


감상포인트2 

 

영화에선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 '죽은 사람들' 마지막 문장이 계속 등장합니다.

"눈이 부드럽게 살포시 전 우주에, 마지막 종말을 향해 하강하듯이, 모든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위에 내려앉는다"

즉, 산 사람과 죽은 사람들 모두 공평하게 눈이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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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사의 죽음을 돕기 위해, 잉그리드는 뉴욕을 떠나 인근 시골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시골집에 걸려 있는 그림 한점은 에드워드 호퍼의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 People in the Sun>입니다. 

 

에드워드 호퍼 <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  >

 

곧 죽음을 맞이하는 마사의 옆에 잉그리드가 함께 앉아 있어주기를 원했고, 마사가 외롭지 않도록 옆에 있어주길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감상포인트3 

 

영상미가 뛰어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명확한 색감으로 표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 하늘에서 내리는 분홍빛 눈, 찬란한 하늘, 싱그러운 나무들 영화의 한 장면들이 현실적이면서도 화려한 느낌입니다.

 

색감이 뛰어났는데, 맨 마지막 엔딩 크레딧 부분에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영화 룸 넥스트 도어 엔딩크레딧
영화 룸 넥스트 도어 엔딩크레딧

 

영화 룸 넥스트 도어 엔딩크레딧
영화 룸 넥스트 도어 엔딩크레딧


감상후기 

영화 룸 넥스트 도어에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할 뿐만 아니라, 이 영화가 황금사자상 받았다는 소식만 듣고, 퇴근길에  시간이 맞아 감상하게되었습니다. 영화관에 총 관람객은 저 포함 3명. 다들 숨죽이면서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룸 넥스트 도어 영화 예매티켓

 

아.. 죽음에 대한 영화였구나, 존엄사 주제를 그린 영화인데, 

흑과 백의 구도가 아니고, 아주 화려하고 아주 선명한 색채감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페인 영화 감독이 중간중간 넌지시 던지는 의미들이 많았는데, 솔직히 그렇게 해석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내가 과연 마사라면, 내가 과연 잉그리드라면 이란 생각만 가득했네요.

 

내가 과연 잉그리드라면, 친구가 죽음을 맞이할 때 과연 옆에서 도와줄 수 있을까

내가 과연 마사라면, 친구한테 자신이 죽을 때 옆에서 자신의 죽음을 도와달라고 할 수 있을까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와 서늘한 표정의 일인자 틸다 스윈튼의 연기를 보는 건 좋았습니다만,

주제가 무거웠고, 배경음악은 별로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주제인 존엄사와 대비되게 밝고 선명한 색감들이 가득했던 영화 <룸 넥스트 도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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