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와 찌르레기] 영화 소개 및 리뷰
인간의 상실감 치유하는 과정을 덤덤하게 담아낸 '릴리와 찌르레기' 영화입니다.
릴리와 찌르레기 영화 소개
릴리와 찌르레기 The Starling
2021년/ 102분/ 드라마/미국 영화/
감독 : 시어도어 멜피
각본: 맷 해리스
출연: 멀리사 매카시, 크리스 오다우드, 케빈클라인
2021년 9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릴리와 찌르레기 영화 리뷰
영화 리뷰
넷플릭스 애청자인 나에게, 내 취향에 맞는 추천작품으로 '릴리와 찌르레기'가 떴습니다. 평소에도 힘들거나 웃고 싶거나 하면 멜리사 맥카시 작품을 찾아서 보곤하는데, 그래서 그런가봅니다.
본 작품은 오로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이고, 한국어로 번역되기 전까지는 "The Starling"라고 되어 있습니다.
"The starling"은 말 그대로 찌르레기입니다. 찌르레기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을 가진 새라고 합니다.
도심에서만 지내서 찌르레기가 어떤 새인지는 몰라서 찾아보니, 한국에선 찌르레기가 여름철새라고 하네요. 대체로 회색을 띤 검은색을 띠고 있는데, 영화상에선는 엄청 귀엽다.. 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영화 속 주인공은 충고를 합니다. 귀여움에 속지 말라며, 성질은 엄청 더럽다고 주의를 계속해서 줍니다.
주인공은 1년 전 어린 딸을 잃고, 상실감에 슬퍼합니다. 부부가 서로 상처를 치료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에서 찌르레기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상실감을 덤덤하게 표현했고, 상실감을 대처해나가는 모습들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자체는 잔잔합니다. 크게 극적인 장면이 있거나 반전이 있는 장면이 있거나 다이나믹한 장면은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엄청 심적으로 힘들거나 할 때, 찾아서 본다면 치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멘트
" Starlings are different than other birds. When they mate, they build a nest together, and they protect the nest Together. They even feed the hatchlings together. They're just not meant to exist in the world alone on their own."
(찌르레기는 다른 새들과 달라요. 짝짓기를 하면 같이 둥지를 틀고, 둥지를 보호해요. 두 마리가 같이요. 새끼들에게 먹이도 항상 같이 주고요. 이 세상에서 홀로 생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거죠.)
시간이 아주 많거나, 아니면 큰 상실감에 젖어 있을 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 때, 한번 쯤 보면 좋을 영화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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