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일기]책/ 도서 소개 및 리뷰
조용한 듯 조용하지 않은 서점에서의 일상을 구경할 수 있는, 독특한 책 숀 비텔의 '서점 일기' 입니다.
[서점 일기]책/ 도서 소개
서점 일기
부제 :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The Diary of a Bookseller
숀 비텔 Bythell, Shaun
옮긴이 : 김마림
출간일 : 2021년 1월 20일
출판사 : 여름 언덕
쪽수 : 444
[서점 일기]책/ 도서 리뷰
서점 일기 :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The Diary of a Bookseller
구경가는 것도, 사러 가는 것도, 잠시 시간 떼우러 가는 것도, 약속 장소로도 딱 좋은 장소는 서점인 듯 합니다.
서점을 대상으로, 서점에서 펼쳐지는 어떤 일기인가 한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 제목 '서점 일기'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책 앞장을 열자마자, 그림인지 사진인지 애매모호한 그림이 있습니다.
서점을 주제로, 마법과 주술등 소재의 판타지 이야기인가, 추리 소설인가, 타임슬랩을 이용한 이야기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서점일기'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중고 서점인 위그 타운의 '더 북숍'을 인수한 숀 비텔이 쓴 책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고 하고, 숀 비텔이 서점을 인수 후 겪은 나름의 고충과 매출이 적은 일기 입니다.
실제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The Bookshop
주소: The Bookshop
17 North Main St. Wigtown DG8 9HL운영시간: 월요일~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숀 비텔은 2001년 11월 서점을 인수한 뒤, 다음 해인 2002년 2월부터 365일동안 적어 내려간 일기를 묶어서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매일 매일, 매출과 손님 수 , 그리고 온라인 주문 수 , 오프라인 주문 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 입니다.
일기를 읽고 있자하니이게 뭔가 싶지만, 별별 사람들, 손님들이 나옵니다.
서점에 방문한 별별 사람들을 통해, 사람 구경도 하기도 하고, 나도 언제 저런적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양한 성격의 손님들을 보면서, 각기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일하면서 만나는 손님?역시 다양하지 않나 합니다. 가령, 회사의 직원이나, 외주업체나, 협력업체나, 손님으로 볼 수 있는 의뢰인이나 환자나 구매자나 등등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위 말하는 진상손님이나 약간은 멋대로인 직원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숀 비텔이 안타깝기도 하면서도 공감도 많이 갔습니다.
뉴욕 타임스 "가장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가장 즐거운 서점 회고록" 이라는 서평을 남겼는데, 저 역시 공감합니다.
숀 비텔은 분노와 체념 사이를 오가는데, 재치있는 농담을 간간히 합니다. 그는 처음엔 유순했는데 점점 갈수록 괴팍해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책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는 듯 합니다.
숀 비텔은 16세기 가죽 제본 성경부터 추리소설 대가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초판본까지 10만권의 장서를 찾아냅니다. 게다가 희소성 넘치는 책을 찾아 전국을 돌아 다닙니다.
이처럼 중고 책을 매입하기 위해 직접 의뢰인들을 방문하고 서점을 지켜내려는 의지와 애정이 톡톡히 느껴집니다.
숀비텔의 약간은 츤데레 같은 모습도 감상할 수 있고, 조용한 듯 조용하지 않은 서점에서의 일상을 구경할 수 있는,
독특한 책 '서점 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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