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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콘서트)

[엘리자벳]뮤지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소개 및 리뷰

by 배리뷰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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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뮤지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소개 및 리뷰

블루스퀘어 입구에서

자유분방한 실존인물 엘리자벳이, 황실생활을 하면서 자유를 갈망하는 이야기를 그려 낸,

엘리자벳 뮤지컬입니다. 


[엘리자벳]뮤지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소개

엘리자벳 

Das Musical ELISABETH, 2022

 

공연기간 : 2022. 8. 30.(화) ~ 2022. 11. 13. (일)

공연시간 : 170분 (인터미션 20분)

관람연령 : 8세이상 관람 가능

공연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4 블루스퀘어(한남동))

가격 : VIP석 150,000원 / R석 130,000원 / S석 100,000원 / A석 70,000원 

 

특이사항

실존인물 엘리자벳을 그린 뮤지컬입니다.

 

 엘리자벳의 본명은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입니다. 그녀는 1837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고, 씨씨(Sisi)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당시에 뛰어난 미인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언니가 황제와 맞선을 보는 자리에서 참석했다가, 황제의 눈에 띄어 16살에 황후가 되었습니다.

엘리자벳

왕실의 반대를 부릅쓰고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되었으나,  황실의 보수적인 생활과 양육권까지 빼앗아간 시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첫째 딸의 죽음으로 그녀는 행복해하지 못했고, 점점 궁생활에서 멀어집니다. 3번째로 태어난 아들, 루돌프의 자살 이후엔 거의 대부분의 생활을 외국에서 생활했고, 1898년 스위스에서 이탈리아의 무정부주의자 루이지 루케니의 칼에 찔려 사망합니다. 

 

당시 뛰어난 패션감각, 다이어트, 미모, 유명했던 그녀는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씨씨 박물관

현재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엔 씨씨 박물관이 있는데, 엘리자벳을 그린 초상화를 감상하실 수 있고,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벳]뮤지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리뷰

엘리자벳 

Das Musical ELISABETH, 2022

엘리자벳 뮤지컬 보러가는길

저는 일찍이 멜론티켓으로 엘리자벳 뮤지컬 커튼콜 데이 마지막 날짜인 9월 4일자로 예매했었고, 신한카드사 제휴로 할인받아 샀습니다. 자리가 하나뿐이 안남았어서 겨우겨우, S석 2층 자리로 예매했습니다. 

내돈내산 엘리자벳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다고 해서, 고민했습니다. 갈지말지 고민하다가, 한 2시간 가량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나름 일찍간다고 해서 일찍 도착햇는데, 티켓 발권하는 줄이 꽤나 길었습니다. 공연장 내부엔 제 앞자리 3분 정도 그 앞자리 2분 정도 안오셨고, 거의 대부분 관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엘리자벳 뮤지컬 공연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1. 포토존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여기저기 구경했습니다. 엘리자벳 뮤지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 홀에 있는 포토존 있습니다. 

엘리자벳 포토존

지하1층에 있는 포토존 입니다. 새장 속에 갇힌 듯한 엘리자벳을 비유하여, 설치되어 있는 듯 합니다. 

엘리자벳 포토존


2. 엘리자벳 뮤지컬 굿즈 매장 

표 발권하는 곳에서도 구경하실 수 있고, 지하1층과 지하2층에서도 구경 및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북

프로그램 북엔, 뮤지컬 엘리자벳의 설명과 출연진들의 사진이 함께 있습니다.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악보집

뮤지컬 엘리자벳의 악보집도 있었는데, 가격은 16,000원입니다. 

엘리자벳 굿즈

뱃지(엘리자벳, 토드, 루케니, 10주년)는 9,000원, 금속 마그넷(13,000원) , 키링(16,000원), 변온 글라스(19,000), 티켓북(27,000원), 키치세트(12,000원), 오페라 글라스(29,000원),리유저블 텀블러(10,000원)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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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월 4일자 오후 3시공연 출연진들 

엘리자벳 출연배우들


엘리자벳 뮤지컬 감상 후기 

엘리자벳 뮤지컬 공연은 역사 속 인물 엘리자벳의 생애를 고대로 담고 있습니다. 약간 압축된 면이 있긴 하지만, 그녀의 삶을 전반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그녀가 죽음을 원하게 되는 배경도 잘 설명되었습니다.

 

공연 보기 전 까지만 해도, 죽음을 의인화 해서 표현한다는 것이 참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맥락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경우, 인간은 죽음을 향한 존재이고, 존재로서의 현존재와 현존재의 존재의 구분, 그리고 현존재의 자기이해에서의 가능성, 죽음으로서의 선구와 자신이 죽음 앞으로 자유를 통해 비로서 자기 자신이 가능해진다고 예전에 배운 바가 있습니다. 엘리자벳도 태생이 독일 출신이니깐, 죽음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것인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이데거가 의미하는 죽음과 엘리자벳이 추구하는 죽음은 달라 보입니다. 엘리자벳 뮤지컬을 감상하기 전엔, 씨씨가 죽음 자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씨씨는 강인하게 자신이 죽음을 선택하지 않기 위해, 현실에서의 기쁨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그리고 자기 생에 자신의 결정대로 삶을 이끌어 나가길 원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결국 토드(죽음)과 씨씨와의 사랑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씨씨가 토드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토드가 자신의 세계에 초대하려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엘리자벳 아들 루돌프를 자신의 죽음세계로 초대한 것 처럼요.

 

여하튼, 죽음을 토드로 의인화해서 표현한 것은 정말 탁월했고, 공연장 위 아래 상관없이 여기저기 은밀히 지켜보고 있는 토드의 모습으로,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토드 역의 뮤지컬 배우 노민우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커튼콜 때 들려주신 '마지막 춤을~' 과  ' 엘~~리~자~벳~' 음성입니다. 약간 닭살돋을 것 같으면서도, 매료되는 음색입니다. 어후, 한동안 귓가에서 맴돌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소피 역을 맡은, 임은영 배우님. 강단있고 센캐이지만, 나라를 다 휘잡을 정도의 결단력 있는 인물입니다.

엘리자벳 소피 역의 임은영 배우님

엄격해, 냉정해, 냉철해, 같은 톤으로 말하는 듯 하면서 무게감 있는 연출 잘 보았습니다. 

엘리자벳 뮤지컬 배우들
엘리자벳 루돌프들


엘리자벳의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님의 1막 마지막, 흰색 드레스 입고 펼쳐주신 공연은눈이 반짝반짝해질 만큼 너무 예뻤고, 감동이었습니다

 

뮤지컬 엘리자벳을 보고 가장 깜짝 놀랐고, 가장 관객에서 많이 들리는 평은 뮤지컬 배우 이지훈님이었습니다. 때로는 광기있고, 때로는 센스있고, 장난끼 가득한 익살스러움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캐릭터입니다. '왜 하늘은 널~ '부르던 이지훈 님 맞으신가요, 여기저기 방방 뛰다가도, 또 미친 연기 보여주시고, 몸짓하나하나의 디테일 까지. 어쩌면 엘리자벳 뮤지컬에서 가장 깨발랄 캐릭터이지 싶습니다. 옆에 계속 기침 하시면서 보시던 어머님들이 하시던 말이, 쟤가 이지훈이라며? 어머머머머, 너무 잘한다, 왜 그 가수도 했었잖아 하며 스몰톡 나누시더라구요, 

 

만약, 다시 보게될 기회가 된다면, 저는 반드시반드시 1층에서 공연관람 하려합니다.이유는 루케니 때문.

 

엘리자벳 뮤지컬 커튼콜 때

무대 구성, 연출, 배우들 의상 완벽합니다. 보는 재미가 아주아주 쏠쏠했습니다. 무대연출이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아쉬운 건, 음향이 별로였습니다. 1막 중간중간에 배우들 대화가 잘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2층 자리.. 제 앞자리에 태풍때문에 안오신 분들이어서 공연이 보였지만, 그것도 그 앞에 앉아계신 관람자분의 뒷통수 피해가며 보았습니다. 시야확보가 잘 안되어서 웬만하면 2층보단 1층 추천드립니다. 

 

황실생활을 하는 자유분방한 실존인물 엘리자벳이, 자유를 갈망하는 이야기를 그려 낸 엘리자벳 뮤지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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