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시즌]영화 소개 및 리뷰
인도 문화로 자리 잡은 '웨딩 시즌'을 소재로 한 꽤나 웃기고 훈훈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웨딩 시즌 입니다.
[웨딩 시즌]영화 소개
웨딩 시즌 Wedding Season
로맨틱 코미디 / 코미디 / 로맨틱 / 미국 영화
12세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 99분
2022년 8월 4일 개봉
감상 가능 한 곳 : 넷플릭스
감독 : 톰 듀이
출연 : 팔라비 샤르다, 수라즈 샤르마, 숀클레이어, 마노즈 수드, 리즈완 만지 등
[웨딩 시즌]영화 리뷰
웨딩 시즌 Wedding Season 영화
웨딩 시즌 영화 줄거리
여기, 아샤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수학에 매우 능통한 소액 금융을 이용하여 사업이나, 기업을 지원하는 커리어 우먼 입니다. 아샤의 어머니는 데이트 사이트에 아샤의 프로필을 몰래 올립니다. 아샤의 어머니는 가족 식탁에, 미래의 사윗감 사진을 올려 놓고 같이 먹으라는 둥, 엄청난 압박을 가합니다. 어머나.
아샤가 싫다고 하는데도, 기어코 MIT 출신 이고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는 라비를 만나보라며, 아샤에게 라비의 프로필 사진이 담긴 아이패드를 꺼내며 보여줍니다.
아샤는 곧 결혼하는 동생의 부탁 겸, 여자저차 해서 마지막으로 데이트 하겠다며, 라비를 만나러 갑니다.
라비 역시, 아샤와 같은 처지로 데이트 장소에 나온 것이라, 둘은 햄버거 주문만하고 각자 자리를 뜹니다.
그러다가, 아샤(Asha) 와 라비(Ravi)는 여름 결혼식 시즌에 부모님들이 주는 압박감을 피하기 위해서, 둘은 데이트 하는 척하기로 합니다.
아샤와 라비가 공통으로 참석해야 하는 결혼식은 총 14개입니다. 무려 14번의 결혼식을 참석하고 헤어지기로 합니다.
그러나,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습니다. 라비가 MIT를 중퇴했다는 사실, 스타트업은 아니고, 이비자 DJ 였던 사실, 그리고 아샤가 런던에서 일하게 될 처지 등, 그리고 가족들간의 불화 등이 있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웨딩 시즌 영화 감상포인트1
주인공들이 인도계 미국인입니다.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고,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뉴욕 풍경이 종종 나옵니다. 구웃.
아샤가 고민있을 때, 허드슨 강을 바라보며 있는 풍경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자메이카 출신 상사가 커피를 전달해주면서 대화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보고 있으니 저까지 힐링되었습니다.
웨딩 시즌 영화 감상포인트2
한국인인 제게 웨딩 시즌이란 제목이 생소했습니다. 실제로 인도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 '웨딩 시즌'이라 합니다.
실제로 인도는 전체 12억 인구 중 총 가구수가 약 2억 5000만 이상 가구이며, 매년 웨딩 건수는 연 평균 1000만건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2010년기준 한국 혼인 건수가 32만 건이라고 하니, 대략 33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웨딩 산업은 2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추정됩니다. 대규모의 화려한 장식과 그리고 고비용의 사치스러운 결혼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님도 인도에서 열린 결혼식을 참석한 바 있습니다. 터번까지 두르고, 참여해서 한창 떠들석 했었습니다.
인도 최대 웨딩 시즌은 9월부터 시작해서, 11월부터 12월에 절정기에 이른다고 합니다. 웨딩시즌은 3개월 연속 성수기가 이어진다고 하니, 어마무시합니다. 왜 영화 웨딩시즌 주인공 두 남녀가, 일처럼 결혼식장을 다녔는지 알만도 합니다.
나아가 인도 결혼 시즌에 핫한 상품은 금, 의류, 여행 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金혼식이라 불릴 정도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금, 다이아몬드, 보석류가 매년 9월과 1월초 수요가 급상승하고, 웨딩시즌에만 1년 전체 판매량의 40%가량이 판매된다 합니다. 이 영화 웨딩시즌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혼식 목걸이 고르는데만... 거의.. 어마어마하게 돈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아샤 어머님은 왜 목걸이 하나만 차야하냐고 하시는데, 목걸이 2개 차면 무게 때문에 목 무겁겠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나아가, 의류산업도, 신부 예복으로 수제 자수 실크로 만드는 판매업체가 따로 있고, 웨딩 관련 의류 시장은 약 20억 달러 규모로 웨딩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여행도, 신혼 부부 여행인데 특정 항공사는 12월부터 후년 3월까지 웨딩 시즌 프로모션으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엄청난 프로모션을 제공하면서 선물 쿠폰을 제공하고 있었다 합니다. 코로나 시대엔 조금 주춤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웨딩시즌 영화 감상포인트3
아샤와 라비가 총 14번의 결혼식을 참석합니다. 아샤가 각 결혼식에 맞춰 입은 옷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아샤가 똑부러지고, 예뻐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츄리닝 부터, 화려한 원색의 복장 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장면 장면에 맞게, 그리고 아샤가 라비에 마음을 여는 만큼, 옷의 노출 정도가 약간 달라지는 것 같은 건 제 착각이겠죠. 인도 의상을 고른 의상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웨딩시즌 영화 감상 후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인도식 특유의 유머인지 아니면 아재개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취향 저격하는 유머들이 많아서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Just Keep and Curry on" carry on을 빗대어 Curry on 을 말하고, 가족들이 커리를 먹기 시작합니다. 제 취향 인정.
그리고 웃기기만 한건 아니고, 라비와 아샤가 각각 한번 한말인 "두려움보다 사랑의 크기를 키워"라는 멋진 말도 나옵니다. 걱정이 앞서거나, 두렵거나,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고민이 앞설 때 누군가 저렇게 말해주면, 큰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이 영화가 미국 감독이 제작한 것은 맞지만, 인도 풍의 음악들만 나온 것이 아니라서, 더 즐겁게 봤습니다.
Natania 의 Show me 와 Hope Tale 의 Tiptoeing 과 같은 음악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중간중간, 인디언 아메리칸 1세대가 직면한 압력과 그리고 이민자 부모가 견뎌야만 하는 어려움에 대한 조명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족간의 대화화 화합 등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단순히 두 남녀간의 사랑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엿볼 수 있어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결국 잘 되는 것'을 보는 것은 항상 마음이 편해지면서, 따뜻해지네요. 물론 좀 일반적이긴 했으나, 가족 단위의 문화와 진정성 등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두 커플 라비와 아샤에 관한 러브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두 커플 라비와 아샤에 관한 러브스토리와 함께 인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영화 웨딩시즌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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