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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책/ 도서/ 드라마 소개 및 리뷰

by 배리뷰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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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책/ 도서/ 드라마 소개 및 리뷰

불안한 사람들 책 표지

프레드릭 배크만의 특유의 발상으로 따뜻한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 '불안한 사람들' 입니다. 


[불안한 사람들]책/ 도서/ 드라마 소개

불안한 사람들 책 / 도서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불안한 사람들 책 표지

스웨덴 작가 / 장편소설 

2021년 5월 14일 출간

옮긴이 : 이은선

출판사 : 다산 책방 

쪽수 : 288쪽


불안한 사람들 드라마

불안한 사람들 포스터

미스터리 / 범죄 / 도서 원작 / 스웨덴

공개일 : 2021년 12월 29일

불안한 사람들 시즌 1 에피소드 총 6개 

러닝 타임 : 한 에피소드 당 평균 30분 

감독 : 펠릭스 헤르그렌

출연 : 단 에크보리, 알프레드 스벤손, 마리카 라게르크란츠, 레이프 안드레, 안나 그라나트, 페르 안데르손, 로티 에예브란트, 칼라 센, 페트리나 솔란지, 소피아 레다르프, 사샤 사카리아스 등 


[불안한 사람들]책/ 도서/ 드라마 리뷰 

불한안 사람들  책 / 드라마 간략 줄거리 

덴마크의 작고 매우 평화로운 마을이 배경입니다. 새해가 되기 이틀 전에 은행에 강도가 들어옵니다. 39세의 은행강도는 은행에 총을 들고 복면을 쓴 채 들어가 딱 6천 5백 크로나를 달라고 합니다. (현재 2022년 7월기준 81만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은행원은 당황합니다. 

 

그러나 더 당황스러운 것은, 현금을 전혀 취급하지 않는 은행인데, 은행강도가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은행강도는 은행원의 말을 듣고 놀라 뛰쳐나갔다가 아무 건물에나 뛰어들어가 숨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오픈 하우스' , 즉 매매할 집을 미리 보여주는 행사가 있었고 사람들이 모여들어 있는 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이제 복면을 쓰고 총을 든 은행 강도와 8명이 인질로 잡힌 인질극으로 전환됩니다.

 

인질까지 잡은 은행강도의 사건을 해결 하기 위해, 경찰 짐과 경찰 야크는 출동합니다. 스톡홀름에서 온다는 인질극 전문가는 고속도로에 갇혀 있습니다. 

 

야크는 어렸을 때, 다리위에서 자살하려는 남자를 살리려다 못 살립니다. 사실 그 때 그 남자가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했는데, 어린 야크는 알겠다며 편지를 받아서 챙기는 순간, 남자가 자살한 것입니다.  일주 일 후에 또 그 다리에서 떨어지려는 여자아이를 살려낸 것 처럼,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경찰이 된 야크 입니다.

 

인질극이 끝나고 한발의 총성과 함께 은행강도가 사라지는데, 사라진 은행 강도를 찾기 위해 경찰관 야크는 오픈하우스의 손님들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부동산중개업자는 이말했다 저말했다 말이 많습니다. 

불안한 사람들 드라마 속 인질들

율리아는 퀴어 커플인데, 아기 출산을 앞두고 집을 알아보러 오픈하우스를 방문했었고, 로게르안나레나는 은퇴한 부부로 낡은 집을 구매하고 수리하여 되팔아 돈을 벌고 있습니다, 에스텔은 90살 여인인데 사랑하는 남편 크누트를 그리워 합니다. 사라는 은행 고위 간부로 10년전 다리 사건의 희생자에게 받은 편지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그녀는 오픈 하우스에서 다리를 구경하기 위해서 방문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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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강도는 사정은 이러했습니다. 상사와 바람 난 배우자에게 이혼당하고, 집이 없으면 아이들을 양육할 수 없다는 이유로 월세를 구하기 위해 은행을 털러 갔던 것입니다. 애초에 악의가 없었던 은행강도는 오히려 인질들로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10년전 다리 위 남자는 은행의 대출금 때문에 자살했었는데, 그 때 당시 은행 직원 사라에게 전달된 것 그 편지입니다. 야크가 전달해준. 그 편지를 받고 죄책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야크가 살려년 소녀는 10년 뒤 나디아라는 심리상담사가 됩니다. 

 

인질과 경찰관 짐은 모두 경찰관 야크에게 거짓진술을 하면서, 은행 강도를 보호합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경찰관 야크입니다만, 경찰관이자 아버지인 짐과 어머니의 뜻을 생각하며 사건을 덮습니다. 


감상포인트1

책에서 나오는 경찰 짐과 야크는 부자지간입니다. 

 

드라마와 책에서는 약간, 부자관계의 느낌이 다릅니다. 책에서는 짐과 야크의 성격이 정말 판이하게 다르고 대립하는 각이 자주 있습니다. 반편 드라마 불안한 사람들에서는 에피소드1화부터 두 부자지간의 사이가 틀어짐 없이 친밀하고 쿵짝이 잘맞습니다. 

불안한 사람들 드라마 속 경찰관 야크(좌)와 경찰관 짐(우)


감상포인트 2

실제로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은 강도 사건으로, 다리에서 총을 맞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공황장애도 겪었고 이 일로 모티브해서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감상포인트 3

재미있는 표현들과 생각지 못한 발상들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이 사회가 이름과 실체가 따로 노는 분위기로 변모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카페인 없는 커피, 글루텐 없는 빵, 알코올 없는 맥주.' p.68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보이는 만큼 행복하다면 그렇게나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쏟아 붓지 않을 것이다'p94

 

'권총을 들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강도가 되는 것은 아니며, 설령 강도가 맞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강도 행각을 벌일 의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p111

 

'돈을 어떤데 쓰세요? '라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사는데 쓰죠, 비싼 음식점에는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요, 비행기1등석은 가운데 자리고 없고요, 특급호텔에는 스위트룸고객들이 따로 출입하는 출입구가 따로 있죠 지국상에서 가장 인구밀도 높은 곳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이 남들과의 거리예요'p145

 

'어른이 되면 시종일관 시시때때로 선택하고 선택을 당해야 한다' p268

 

불안한 사람들 책 뒷날개


불안한 사람들 감상 후기 

 

프레드릭 배크만은 '오베라는 남자'의 저자 이자, '불안한 사람들' 저자 입니다. 작가들은 그 나라만이 전달하는 느낌을 고대로 가지고 있다는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프랑스 작가가 쓴 작품이라고 한다면 에펠탑 아래에서 개성 강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파리지앵이나 일반 사람들을 묘사하는 듯한 작품들이 스치듯 떠오릅니다. 영국 작품은 뭔가 세계대전의 작품들과 체크무늬 그리고 조용하고 젠틀한 느낌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추리, 또는 역사 시대 극들이 떠오릅니다. 미국 작품라면 무엇인가 비교적 현대적이고 세속적인 분위기에 환멸을 느낀 주인공이나, 아니면 트렌드를 쫓는 주인공이나, 아니면 월가의 금융직종 또는 전문직 사람들이 글 속 주인공일 것 만 같은 느낌입니다.

 

스웨덴 작가라 하면, 일단 느낌이 춥습니다. 현생에서 삶의 의욕이 없어서 자살을 하는 장면은 꼭 하나 있을 것 만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연령도 그렇게 적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근데 그 속에 핫초코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아마 '오베라는 남자'의 영향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베라는 남자는 59세에, 사랑했던 사람을 잃고 자살을 결심하니깐 말입니다. 

 

이렇게 사람은 짦은 지식으로 편견이  생기나 봅니다. 

 

그래서 편견을 없애보고자, 산뜻한 개나리 색의 표지와 귀여운 토끼 모양이 그려진 책 ' 불안한 사람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첫 시작부터 다리위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목격하다니요. 첫장 읽고부터 계속 읽어야 하나?를 조금 망설였던 책입니다.

 

그것도 주인공이 어린 아이였을 시절 목격한 거였습니다. 흠. 약간은 무거운 마음이 들었지만, 계속 읽었습니다. 오베라는 남자도 정말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작가를 믿었습니다. 인질까지 둔 강도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인질들의 반응도 뭔가 평범하지 않고, 무언가 사연이 있다 싶었습니다.

 

경찰관 야크의 10년전 겪은 일과 모든 게 엮여 있다는 것이 약간은 억지인 듯 합니다만, 그래도 꽤 탄탄했습니다.

사실 스토리 보다는, 작가가 바라보는 시선과 그리고 발상들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강도도 아니고 인질을 당한 것도 아니고, 짐도 아니고, 야크도 아닌데, 괜시리 따뜻하고 몽클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뭔가 추운나라에서 풍기는 훈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어떤 바보같은 짓이라도 저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당신의 삶에도 있을지 모른다' 라는 문장으로 이 책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누구에게도 뭐든 증명할 필요 없어요. 당신은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해요.' 입니다. 

 

책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나중에 봤는데 , 저는 개인적으로 책이 더 좋았습니다.

 

 

겨울에 읽으면 더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은 책/ 도서 그리고 드라마 '불안한 사람들' 장편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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