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만들기] 드라마 소개 및 리뷰
복장 터지는 사기꾼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입니다.
[애나 만들기 Inventing Anna ]드라마 리뷰
애나 만들기 Inventing Anna
장르: 범죄, 실화 바탕, 미국 드라마
방송 채널 : 넷플릭스
방송 기간 : 2022년 2월 11일
원작: 제시카 프레슬러의 뉴욕지 아티클
"How many Delvey Tricked New York's Party People"
기획 : 숀다 라임스
출연자 : 줄리아 가너, 애나 클럼스키, 케이티 로스, 러번 콕스 외
특이 사항
1. '애나 만들기 (Inventing Anna)'는 미니 드라마 시리즈이고, 총 9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3.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실화랑 약간 다른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소로킨은 기자 비비안에게 속옷을 가져오라고 설득하고, 감옥에서 차를 함께 나눠 마십니다. 그러나 소로킨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애나 만들기 Inventing Anna ] 드라마 리뷰
애나 만들기 간략 줄거리
재벌 상속녀 행세를 하면서 미국 뉴욕 사교계에서 호화 생활을 한 사람이 애나 델비입니다. '애나 델비'의 본명은 안나 소로킨입니다.
소로킨은 2017년 10월 체포되어 수감되기 전까지 4년동안 아버지가 석유재벌이라면서 자신의 해외자산이 한화로 약 790억 원이라고 소개합니다. 물론 이 부분도 드라마상에서는 구체적인 액수는 안 나오고, 곧 상속받을 예정이다 등으로 자신이 엄청난 재력가임을 뽐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전직 트럭 운전사이자, 중소규모 냉난방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상에서는 냉난방기 운영까지도 아니고, 냉장고 파는 사람으로 나왔던 듯 합니다. 소로킨은 뉴욕 사교계 인사들에게 자신이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ADF 예술재단을 설립하려고 미국에 왔다고 말합니다.
전용기 빌리고 뉴욕 고급호텔에 체류하면서 사용대금은 체불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이 모로코 여행을 가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가자고 한 뒤에, 자신의 해외 크레디트 카드가 결제가 잠깐 안 되는 것이므로 친구가 총비용을 결제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아가 금융기관도 속이려고 합니다. 예술재단 설립 목적이라면서 2200만 달러를 대출받으려고, 은행 제출 서류를 위조는 물론이고, 해외유심칩을 빌려 목소리 변조도 서슴없이 합니다.
애나 델비는 자신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명성이 매우 높은 변호사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유능한 변호사에게 자신이 유명한 '피터 헤네키'인척 하면서, 애나 델피의 신원을 보증합니다.
'피터 헤네키'란 사람과 직접 통화한적 있다고 주장하는 유능한 변호사님입니다.
그럼요, 헤네키란 사람은 이세상에 실존하지 않았습니다. 애나 델피가 만들어 낸 사람입니다.
아이튠즈에서 5달라면 음성변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몰랐던 변호사입니다.
이렇게 애나 델비는 유능한 변호사 뒤통수를 칩니다.
나아가 실제 소로킨의 경우, 미국 검찰이 거짓 해외자산을 담보로 10만 달러 사기 대출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애나 만들기 감상 포인트1
실존 인물과 매우 닮은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들을 비교해서 봅시다.
위 사진 3장 중 누가 실제 안나 소로킨인지 구분이 잘 안 갑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맨 아래 사진만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애나 만들기'의 애나입니다. 아 정확히는 Anna sorokin이겠습니다.
애나 만들기 감상 포인트 2
이 에피소드 2 정도에, 애나의 거짓말과 비리를 다 알고서도 애나의 친구는 기자 비비안에게 "걔 죄수복이 무슨 색이에요? 오렌지색이에요?"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기자 비비안은 "아니요, 회색이요"라고 하니, 애나의 친구는 "다행이네요 "라고하며 돌아섭니다.
이 영화 전체에서 Anna의 죄수복 색은 회색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Anna가 패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친구가 저런 질문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생각하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파란색 셔츠, 주황색 점프슈트, 줄무늬 타입 등 주마다 수의가 다릅니다. 하지만 줄무늬 타입은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고 주황색 수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황색은 '활력', '만족', '정의감', '생명력'을 느끼게 해서, 통제된 생활을 하는 수용자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물론, 눈에 잘 띄는 색상이라 탈옥이나 위험 행동을 더욱 빨리 감지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기결수와 구분하기 위해, 죄수복 색깔이 다릅니다. 미결수의 경우, 죄수복 착용을 강제하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므로, 법정에 설 때는 사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죄수복이 아니라 양장을 권장하곤 하는데, 수의를 입은 모습보다 깔끔한 양장이 더 호의적인 시선을 얻어 무죄를 이끌어 내거나 형을 감경받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모두 종합해 보면, 아마 Anna 친구는 Anna가 아직 미결수이고,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나 만들기 감상 포인트 3
가짜 독일 상속녀인 Anna Sorkokin은 Shonda Rhimes 가 제작한 시리즈의 이야기로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돈을 받았습니다.정확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넷플릭스에 파는 대가로 32만 달러 (약 3억 6천만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뉴욕의 샘의 아들(Son of Sam) 법률을근거로 소로킨은 넷플릭스와 맺은 계약으로 수익을 얻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샘의 아들 법은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 행각에서 얻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지 못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법원 문건에서 소로킨이 넷플릭스 계약을 통해 지급받은 금액 중 8천200만 원 정도는 뉴욕 맨해튼 은행과 호텔에 배상금으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미, 변호사 비용은 넷플릭스 계약금 일부로 지급된 상태라고 합니다.
과연 자신의 사기행각 스토리로 드라마 제작으로 수익을 올리고, 인지도도 이용하다니 세상 억울합니다.
애나 만들기 감상 포인트 4
안나 소로킨은 2021년 2월 11일 가석방되었습니다. '애나 만들기' 미국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처음 상영된 날짜는 2022년 2월 11일입니다. 가석방하고 정확히 딱 1년 뒤입니다. 우연의 일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애나 만들기 감상평
드라마가 뉴욕 배경인 점,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점, 범정 드라마라는 점 3가지 포인트 모두 마음에 들어서 시청했습니다.
그렇지만, 보는 내내 '와.. 이건 아닌데'라는 불평을 연발했습니다. 기분 좋을 때 '애나 만들기'드라마를 시청해도, 좋던 기분이 급 안 좋아지는 드라마입니다. 당연히 기분 안 좋을 때 보면, 더 심난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영상미는 정말 뛰어납니다. 시퀀스, 스토리 전개도 모두 탄탄합니다. 그리고 의상, 촬영 등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정성스럽습니다.
그리고 모든 에피소드 오프닝 씬이 다르면서 같은데, 이번 오프닝 씬은 어떻게 보여주려나 하고 기대하면서 볼만큼 참신합니다. 다르면서 같다고 표현 한 이유는, 완전히 꾸며낸 부분만 제외하고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내용을 매화 색다르게 전달합니다.
애나 소로킨을 연기한 배우의 목소리 톤과 억양도 특이합니다. 애나 델피는 독일의 상속녀이기 때문에, 유럽식 영어 쓰는듯한 억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듣다 보면 화가 납니다. 그만큼 애나 델비의 역할을 맡은 실제 미국 배우 줄리아 가너가 연기를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사기 치는 행동은 과연 지능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양심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줄 평
범죄 영화 좋아하시거나, 실화 바탕으로 한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 넷플릭스에서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를 꼭 보고 싶은 분들께, ' 애나 만들기 ' 감상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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