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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라워 킬링 문]영화 소개 및 리뷰 (쿠키 영상X)

by 배리뷰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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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킬링 문]영화 소개 및 리뷰 (쿠키 영상X)

플라워 킬링 문 포스터

 

돈에 미친자들이 인디언 부족(오세이지족)을 연쇄살인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 <영화 플라워 킬링 문> 입니다. 


[플라워 킬링 문]영화 소개

플라워 킬링 문 영화 

Killers of the Flower Moon 

 

서부극 / 범죄 /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미국

개봉일: 2023년 10월 19일 

러닝타임: 206분 (3시간 26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니로, 릴리 글래드스톤 등 

 

특이사항

1. 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플라워 킬링 문]영화 리뷰 

플라워 킬링 문  

Killers of the Flower Moon 

 

줄거리

영화는 1920년대 오클라호마주가 배경입니다. 원주민 오세이지 부족이 소유한 땅에서,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오일로 순식간에 가장 부유한 집단으로 부흥합니다. 오세이지족과 일찍이 친분을 쌓고 오세이지부족의 오랜 친구 킹이라 불리는 윌리험 헤일(로버트 드니로)는 전쟁에서 나가 있던 조카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오클라호마로 불러드립니다.

 

게으르고 여자좋아하고 돈을 좋아하지만 외모만큼은 훌륭했던 어니스트를 순혈 인디언인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톤)에게 소개시키고, 킹은 어니스트에게 몰리가 돈이 아주 많다며 소개합니다.

 

당시 몰리는, 몰리의 아버지가 죽으면서 남긴 땅의 소유권과 재산은 몰리의 어머니와 딸 4명에게 모두 상속되면서, 잘나가는 부자였습니다. 

플라워 킬링 문 영화 속 오세이지족 몰리 자매들

 

어니스트와 몰리는 결혼을 하지만, 집안에 우환이 계속 발생합니다.

 

몰리 자매의 막내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고,  몰리의 큰언니는 몰리네 가족과 식사 후 집에 가면서 강도의 총에 맞은채 산속에서 시체로 별견되고, 그 충격으로 지병이 있던 몰리의 어머니도 사망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몰리에게 남편 어니스트만이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몰리의 남은 여동생까지 모두 폭팔사고로 죽게되고, 몰리 역시 당뇨병환자로서 겨우겨우 힘겹게 지냅니다.

어니스트가 의사에게 받아온 인슐린주사를 맞지만, 병은 오히려 악화되기만 합니다. 급기야, 응급실에 실려가고..

 

이 때쯤 오클라호마주 내 오세이지족의 살인사건을 정부에서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어니스트와 킹 역시 조사를 받기 시작합니다. 

 

 


감상포인트1. 플라워 킬링 문 뜻이란

영화 제목 '플라워 킬링 문'뜻이란 무엇일까요.

영화 원제는 'Killers of the Flower Moon' 이어서, 직역하면 '플라워 문의 킬러' 입니다. 

 

인디언의 시적 표현인데, 플라워 문은 5월에 뜨는 달입니다. 

원작 책에 따르면 이런 소개가 있습니다.

 

"불안할 정도로 커다란 달 아래에서 코요테들이 울부 짖는 5월이 되면 자주달개비, 노랑데이지처럼 키가 좀 더 큰 식물들이 작은 꽃들 위로 슬금슬금 번지면서 그들에게서 빛과 물을 훔쳐가기 시작한다. 작은 꽃들의 목이 부러지고 꽃잎들은 팔랑팔랑 날아간다. 그리고 오래되지 않아 땅속에 묻힌다. 그래서 오세이지족 인디언들은 5월을 '꽃을 죽이는 달 flower - killing moon'의 시기라고 부른다."

 

즉, 5월이 되면 4월에 핀 작은 꽃들은 죽는다는 것인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왜 플라워 킬링 문이냐, 영화 속 몰리는 어니스트가 처음부터 돈을 보고 접근했다고 경계를 매우 합니다. 또한 몰리는 어니스트를 두고 자신의 자매들에게 어니스트가 똑똑하진 않지만, 그의 눈빛이 코요테 같다고 합니다.

플라워 킬링 문 몰리와 코요테 같은 어니스트

 

어니스트와 같이 오세이지족에게 돈만 보고 접근하는 자들을 '코요테'라고 비유해서 본다면, 코요테가 울부 짖는 5월이 와서, 오세이지족은 알게모르게 살해당하고 죽어가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감상포인트 2. 실화 소재 바탕 

1920년대 초 오클라하마주에서 일어난 오세이지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합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오세이지족은 미국 중부에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토머스 제퍼슨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하는데, 그중 오세이지족 영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세이지족은 쫓기다 시피 이주를 하고, 오클라호마 땅에 정착합니다. 1920년대 원주민인 오세이지 부족이 소유한 땅에서 석유가 나오면서, 가장 부유한 집단으로 부흥합니다.

 

석유 시추로 인해 오세이지족은 막대한 부를 얻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시기 대상이 됩니다. 정부정책도 오세이지족을 미정부에 동화시키는 정책을 펼치면서, 오세이지족 언어를 말살하고 삶의 기반을 무너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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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오세이지족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망하기 시작했고, 몰리의 자매 역시 사망합니다. 그 지방의 은행가, 법률가, 사업가 등 유력한 권력자와 관련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선 이들도 살해당하자, 이 사건을 전국적 수사체계( FBI)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플라워 킬링 문


감상포인트 3. 오세이지족 금치산자

분명 오세이지족이 제일 잘나가는 신흥부자인데, 몰리는 영화 초반부터 자신을 '금치산자'라고 칭합니다.

 

금치산자 뜻이란 '재산을 다스리는 것이 금지된 사람'을 의미하며, 현재는 2013년 7월 민법개정으로 금치산자 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영화에선 '금치산자'로 번역되었지만, 현재 한국법령에 따르면 '한정치산자'로 번역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영화 '킬링 더 플라워 문'에서 오세이지족 순수혈통인 몰리가 왜  스스로를 금치산자라고 칭하였을까요.

 

당시 정부가 인디언들은 금치산자로 취급했고, 순수혈통일 수록 더욱 더 금치산자로 취급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백인 재정후견인을 두도록 강제했고, 영화에서 처럼 행정절차 등을 통하여서만 돈을 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 중간중간에도 표현되지만, 인디언들이 지급하여야 할 돈을 훨씬 부풀려서 지출하게 하고, 중간에서 가로채는 사건도 보입니다.

영화 플라워 킬링 문

영화 속 몰리와 결혼한 어니스트가 장례식장에서 관 비용을 가지고, 노발대발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백인이 사면 훨씬 저렴한 것을, 인디언이 사면 몇배는 더 부풀려서 지급하게 합니다. 영화에서 관을 제작하고 파는 상인은 어니스트에게 말합니다. 인디언들이 일하면서 돈을 번것도 아니지 않냐, 자신은 이렇게 관을 제작하고 팔아서 돈을 버는게 타당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렇듯 인디인들에 대한 인식은, 그냥 우연히 자연스럽게 땅을 팠더니 검은 황금 오일을 발견했고, 오일 머니를 벌었을 뿐인 종족인듯 합니다. 

 


감상포인트4. 오세이지족 표현 

오세이지족 언어가 등장합니다. 배우들은 오세이지족 언어를 녹여내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내 몰리에게 화를 내는 장면에서 인디언을 따라하는 모습은 디즈니 영화 피터팬에서 나오는 인디언 모습과 똑같습니다. 올로로로로로롤 이거 어떻게 연습한거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의 한계는 없습니다. 

영화 플라워 킬링 문

뿐만 아니라 오세이지족의 문화를 고대로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이 보입니다.

옷차림으로 연출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아직도 실존하고, 우리의 상상속의 그 인디언 같은 딱 그모습. 그렇게 표현됩니다 .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연출, 표현, 영상미 다 좋았습니다. 


감상포인트 5. 털사

털사 사건도 같은 배경이라서 그런지, 자주 언급됩니다.

 

1921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부유층 흑인 밀집 지역 털사에서 인종학살이 언급되면서, 해당 학살과정에 사용되었던 범행방식을 보고 킹은 어니스트에게 폭발등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감상포인트 6. 쿠키영상 없음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감상후기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의 상영시간이 길다고 해서, 코엑스 자코모관에서 감상하였습니다.

모바일티켓

전날 미야자키 감독의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영화봤기 때문에, 또 어제처럼 마음이 심난해지면 어쩌지, 영화보다가 하품하면 어쩌지 하면서, 재미없거나 난해하면 편하게 졸기라도 하자라는 심산으로 '코엑스 자코모관 104호'방문했습니다.

 

입구에 가자마자 약간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음료 택1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는 에비앙 택했습니다. 

코엑스 자코모관

얄루, 슬리퍼랑 담요까지 있습니다. 

코엑스 자코모관


그러나 웬걸, 3시간 26분이 금방 갑니다.

 

심지어, 어제본 영화와는 달리, 영상이 뚝뚝끊기지도 않고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전개됩니다. 어떻게 3시간 26분이 흘러갔는지 모를정도입니다.

 

게다가, 오세이지족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중간중간 있습니다. 오세이지족의 언어를 온전히 번역되지는 않았지만, 오세이지족 특유의 풍습과 킹 역할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의 나래이션 등으로 인해, 영화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영상이 친절합니다. 


킹(로버트 드니로)은 오세이지 족의 상속문화를 알고 있었을 거고, 그래서 일찍이 몰리네 아버지와 친해지고 한명씩 제거해나가기로 계획했다는 점은 너무나 소름입니다... 

 

킹의 조카 어니스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몰리의 돈을 사랑했지, 몰리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막판까지도 어니스트는 my soul is clean 이고 삼촌 킹이 가스라이팅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랐을 뿐 죄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몰리에 대한 애정은 넘쳐난다고 법정에서 변론할 때,,, 눈한번 끔뻑안하는... 소름돋습니다. 역시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플라워 킬링 더 문 에서 킹 과 어니스트

 

킹과 어니스트는 둘다 이름 값 못하는 인물일 뿐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점, 오일머니에 대한 인종간의 갈등, 미국내에서의 폭동 등의 다양한 사건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점,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과 탐욕에 대한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점 등등은 우리가  영화 <플라워 킬링 더 문>을더욱 친숙하게 여기고 감정적인 부분을 자극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영화가 질문을 우리들의 시대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과연 현재 우리들은 국가간의 다툼 없이, 전쟁없이, 뺏고 뺏기는 행위 없이 잘 살 고 있는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와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와 과연 무엇이 많이 다른가 싶기도 합니다.

 

실제론 FBI가 이 사건을 수사하였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였고, 오세이지족이 안정된 삶을 찾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결국엔 돈에 미친 자들이 어니스트였는지, 킹이였는지, 킹과 함께 살고 있는 이웃들이었는지, 정부였는지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애초에 인디언들을 몰아세우고, 동화정책을 펼치며, 인디언들을 금치산자 취급한 것이 정부이기 때문이죠.

 

돈에 미친 자들의 이야기. 사랑따윈 없다를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돈에 미친자들이 인디언 부족(오세이지족)을 연쇄살인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 <영화 플라워 킬링 문>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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