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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영화 소개 및 리뷰 (쿠키영상X)

by 배리뷰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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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영화 소개 및 리뷰

잠을 소재로 참신한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고,

나의 믿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영화 <잠>입니다.

 


[잠]영화 소개

잠 

SLEEP

 

미스터리/ 공포/ 호러/ 대한민국

개봉일 : 2023년 09월 06일 

등급:15세관람가

러닝타임 : 94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 유재선

출연 : 이선균, 정유미, 이경진, 김국희, 윤경호, 김금순 등


[잠]영화 리뷰

잠 (Sleep)영화

잠 영화 간략 줄거리 (스포X)

신혼부부인 현수(이선균)수진(정유미)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현수는 단역배우이지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배우이고, 

수진은 롯데 푸드사에서 팀장이고, 곧 출산을 앞둔 임산부 입니다.

영화 잠 수진과 현수

둘은, 미신은 믿지 않고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할 문제는 없다'라는 가훈 아래에 사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살아갑니다.

 

현수가 잠꼬대처럼 '누가 들어왔어'는 아리송한 말을 던지고,

처음에는 잠꼬대가 심하다고 생각했던 수진은, 점점 현수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현수와 함께 같이 수면센터를 찾습니다.

영화 잠 속 현수

현수는 렘수면 분석까지 끝내고 몽유병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습니다.

 

현수는 꼬박꼬박 약도 챙겨먹고, 의사가 안내해준 생활지침을 따랐지만 현수의 병은 점점 더 심해지는 듯 합니다.

영화 잠 속 수진

수진의 어머님은 용하다는 '해궁할매'를 소개 해주시고, '해궁할매' 가  이 집에 다른 제3의 인물이 있음을 던지시 알립니다.

영화 잠 속 해궁할매 현수 수진 수진모

미신을 믿지 않던 수진은 출산 후 불안 증세가 심해지고, 점점 해궁할매의 처방대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현수는 수진의 행동이 비이성적으로 보이고, 수진에 대한 믿음이 깨지려고 하는 찰나,

과연, 현수와 수진은 둘이 함께 이 문제를 극복 할 수 있을까요. 


 

잠 영화 감상포인트 1 감독과 배우들

믿고 보는 배우들 입니다. 

배우 이선균의 연기가...특히 3장의 마지막 장면에서.. 뛰어났습니다.  자다가 씩 웃는 장면도 포함해서요.

영화 잠 현수

신예 유재선 감독의 영화 <잠> 1장,2장,3장의 연출이 매력적입니다.

 

두 배우의 심리묘사가 워낙 잘 표현된 것도 있지만, 클로즈업 등으로 잘 연출한 것 같습니다.

 

거실의 동선, 거실에 놓여진 제품들의 배치를 포함하여, 해궁할매의 외제차 고야드 가방까지 모두 연출에 포인트가 잘 녹여져 있습니다. 

영화 잠 수진

잠 영화 제3장의 마지막 장면에서, 수진의 마지막 눈동자에 따른 연출은 영화 더 웨일에서의 모습과 비슷한 장면처럼 보였습니다. 수진의 마지막 눈동자에 비친 모습만 보았을 때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게 열어둔 것 같습니다. 

 

이렇듯 감독의 연출력은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잠 영화 감상포인트2  열린결말

문제는 해결 되었다는 사실은 같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열린 결말입니다.

관객들의 해석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즉, 결국 관객들이 선택한 믿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열려 있는 듯 합니다. 

 

가령, 불교신자이지만 귀신은 믿지 않는 친구,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귀신의 존재는 믿는 친구, 불교신자이고 귀신의 존재는 믿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믿음은 아니고 믿지 않는자의 믿음을 존중하는 친구, 미신도 안믿고 귀신도 안믿는 친구, 등등등 자신의 신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제가 달라지나 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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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영화<잠>에서 던지는 주제는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할 문제는 없다' 인 것 같습니다.

현수가 미신을 믿든 아니든, 수진이 진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할정도이든 아니든, 그건 관객들이 해석할 문제이지만,

결국 현수와 수진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서로의 입장에서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고 따라주었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의 원인이 초자연적인 문제이든, 불가항력의 문제이든, 귀신이든 간에 말이죠. 

 


잠 영화 후기 

감독의 첫 장편영화 <잠>입니다.

'봉준호 키드'로 일찍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유재선 감독입니다. 

일찍이 무대인사와 시사회의 기회는 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주말 영화관에서 감상하였습니다. 

영화 잠 티켓

연출과 그에 따른 백그라운드 사운드까지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귀신의 존재, 미신을 믿는 자들에게는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만, 저는 주제가 오히려 깔끔했다고 생각합니다. 

 

몽유병, 수면장애미신을 엮어서 생각하면 정말 소름돋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무셔.. 

믿음을 눈에 보이게 형식화 할 수 없기에 더 공포스러운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잠 영화 포스터

그럼에도, 영화가 던지는 주제는 무엇이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서로간의 믿음, 종교, 몽유병 모두 무언가 눈에 보이게 형식화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 수학공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답답합니다. 그래서 답답한 문제나 기로에 서있을 때 우리는 서양의학의 힘을 빌리거나, 부적을 붙이거나,  굿을 하는 등의 옛 동양의 미신을 끌어다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발버둥 칩니다.

 

그래도, 귀신의 존재를 믿는 렘수면 서양의학을 믿든 어떤 종교관을 가지던, 의학지식을 믿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은 '서로'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정리했습니다. 

 

현수와 수진의 가훈 처럼,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할 문제는 없다' 라고 말입니다. 

 

잠을 소재로 참신한 연출을 하여 몰입감을 높이고, 나의 신념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영화 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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