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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그라운드 시소 성수 / 건대입구/어린이대공원 전시회 소개 및 리뷰

by 배리뷰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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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그라운드 시소 성수 / 건대입구/어린이대공원 전시회 소개 및 리뷰

내돈내산 비비안 마이어 티켓

그 시대 뉴욕과 시카고 사람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었던 사진 전시회,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입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그라운드 시소 성수 / 건대입구/어린이대공원 전시회 소개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VIVIAN MAIER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안내

전시기간 : 2022년 8월 4일 목요일 ~ 2022년 11월 13일 일요일

관람시간 : 10:00 ~ 19:00 (18:00 매표 및 입장마감)

                  매주 첫째주 월요일 휴관, 공휴일 정상운영

전시장소 : 그라운드시소 성수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9, 생각공장 지하1층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그라운드시소 지하1층

관람요금 : 성인 18,000원 /  청소년, 어린이 14, 000 원

(인터파크, 11번가 등에서 가끔 할인가격으로 구매가능)

 

특이사항

1. 내부 촬영 X

    지정된 포토존 3곳에서만 사진 찍는 것 가능 

 

2.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전시 작품의 명은 주로 지역(시카노, 뉴욕, 플로리다 등)과 날짜로 설명되어 있고,

    그마저도 날짜미상 또는 지역 미상 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그라운드 시소 성수 / 건대입구/어린이대공원 전시회 리뷰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사진 전시회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비비안마이어 사진전 입구에서

비비안 마이어(1926. 2. 1. ~ 2009.4 .21)은 미국 뉴욕 출생으로, 유년 시절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살았습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여러 가정에서 보모로 일했다고 합니다.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거리에 나가 사진을 찍었는데, 그녀가 사망한 후에야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30만 이상의 유럽인들이 열광한 파리 뤽상부르 뮤지엄(프랑스), 토리노 왕립박물관(이탈리아)에 이은 서울 전시회 입니다.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는 270여점의 사진과 영상/음성 자료 그리고 비비안 망어 소품 등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VIVIANMAIER 사진전 내부 구성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은 사진 작품은 촬영할 수 없습니다.  각 섹션별로 사진 테마들을 묶어서 작품을 설명하고, 비비안 마이어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초상화 섹션

비비안 마이어는 훔쳐보거나  몰래 관찰하기보다는 정직하게 직면하였다고 합니다. 사진을 촬영한 인물들은 허리높이 촬영하는 카메라 특성상 렌즈와 시선을 마주하기도했는데,  때론 예기치못해 놀라거나 불편하거나 무심하고 엄숙한표정으로 친절한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전시회 벽면


비비안 마이어는 사진 촬영을 안전한거리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통로로 여겼습니다. 나아가 아메리칸 드림이라는유토피아의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 가난과 노동의 고통, 비참함과 어두운 운명에 가려진모습들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제스쳐 섹션
거리를 걷거나 벤치에서 졸거나 하는 사람들을 담은 사진작품이 보입니다.

사진 한컷 한컷에 담긴 미세한 제스처들을 통해, 커다란 도시의 서사를 구성하는 퍼즐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전체를 보여주기보다 뒷모습, 손, 다리, 처럼 부분을 담은 파편화된 이미지는 작음 부분으로 전체를 상상하게 하는 내러티브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분만으로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읽고 상상할 수 있게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시네마틱(Cinematic) 섹션

 

1960년대 들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언어는 변화를 맞이합니다. 한 롤에 12컷이 촬영되는 롤라이플렉스 카메라의 필름에서 이전과는 다른, 반복된 촬영과 움직임, 연속성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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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섹션

비비안 마이어는 컬러사진은 흑백사진과 다른 감각과 감수성을 보여줍니다. 흑백사진의 경우 도시와 현실을 응시하는 냉철하고 분석적인 관찰자의 시선을 보여주는 반면, 컬러사진에는 감성적이고 향수가 배어 있는 사진을 보여준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Chidhood 섹션

아이들과의 시간은 비비안 마이어의 인생 자체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아이들을 돌보고, 보모로 일하면서 아이들의 삶에 스며들었으니 말입니다. 모험심이 강했던 그녀는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 자연, 그리고 예술을 배우게 했고, 프랑스어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주로 아이들을 담아낸 사진이 많았습니다.


 

Forms 섹션

마지막 장에서 비비안 마이어의 시선을 통해 사진을 바라봅니다. 사물이 놓인 전체와 맥락, 서사와 인과관계를 보는 것이 아닌, 사진가의 시선을 따라 공간과 시간 속에서 사물을 고요히 응시할 수 있는 섹션이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내부 포토존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에서,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은 3곳 입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포토존 1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포토존 2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포토존 3은, 사방 벽면이 거울인 곳입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감상후기

저는 블라인드티켓특가로 7000원에 구매했었습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고, 1시간 정도 감상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의 작품들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과 달리, 작품명이 없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뉴욕, 9월 26일, 1959년' 또는 '시카고, 날짜미상' , '뉴욕, 1960' 이런 식으로 장소와 날짜정도만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전 설명란에는 사회이슈의 문제나 이념을 설명하고 있었지만.. 글쎄요 정말 그렇게 그러한 점을 의도하였는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합니다. 그냥 그 시대 그 곳에서 삶을 영유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 아닌가 라고 생각됩니다. 자신과 일면식 없는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몰래 찍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섹션별로 주는 메세지가 있었고, 설명이 있었지만, 그냥 제 방식대로 감상했습니다.

 

사진은 투영과 반사, 그림자 놀이, 실루엣, 이미지 속의 이미지, 암시와 은유,착시와변형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사진언어를 다채롭고 고유하게 구사하고 있습니다. 

 

음, 전시회 감상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었는데, 해당 사진 작품이 굿즈로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해당 작품은 전시회 들어가자마자 보인 사진은 '뉴욕, 1953년' 이란 명의 작품인데,

전시회 끝날때까지 그 사진작품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뉴욕, 1953년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도록은 45,000원입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 도록

위 작품은 뉴욕, 1952년 입니다.

 

요즘 말하는 셀카, 즉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담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거의 무덤덤한 표정이 많았고, 웃는 사진은 없었습니다. 주로 여행하였을 때 외에는 자신의 웃는 모습을 담아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힝.

 

그 시대 뉴욕과 시카고 사람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었던 사진 전시회,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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