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미스터리]책 소개 및 리뷰

자본주의가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소유권과 재산권을 강조하는 책 <자본의 미스터리>입니다.
[자본의 미스터리]책 소개
자본의 미스터리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는가
저자 : 에르난도 데소토
번역 : 윤영호
2022년 06월 23일
세종서적

이 책의 저자 에르난도 데소토는 페루에서 태어나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경제학자로 활동했고, 전 페루 대통령(알베르토 호지모리)의 경제자문역을 맡아 페루 정부의 경제 개혁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이 책은 2008년 절판 후에 다시 재출간한 책으로서, "제3세계는 왜 가난한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됩니다. 자산을 연결하는 디지털,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예견하였습니다.
[자본의 미스터리]책 리뷰
자본의 미스터리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는가
자본의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단어의 어원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세 라틴어에서 자본 Cpital 이란 단어는 소와 같은 가축의 머리를 지칭했던 듯한데, 그 당시에 이러한 가축들은 단순하게 고기가 아니라 중요한 부의 원천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가축은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요소에서 격리를 할 필요가 있었고, 손 쉽게 숫자를 파악할 수 있어서 관리하기 아주 편한 자산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항은 가축과 다른 사업과 연계하면 우우를 비롯해 양모, 가죽, 고기, 연료에 이르기까지 부가적인 부나 잉여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고, 가축은 출산을 통해 새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본"이란 단어는 자산의 물질적인 차원과 잉여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원을 확보하는 것 과 같이 2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합니다. 일타이피인 셈이죠.
자본이란 단어는 중대한 문제 Capital issues, 사형 Capital punishment, 수도 Capital City와 같은 중요한 요소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면서 경제 전체에서 핵심적인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이 책<자본의 미스터리>에 따르면, 재산제도의 혁명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3세계와 과거 사회주의국가들은 저마다의 샇왕에 처하지면서 다양한 장애를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페루 출신으로, 자신이 세계무역기구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국가의 사례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국가 페루를 포함하여 서구가 아닌 국가들은 왜 가난을 면치 못하는가 에 대한 물음을 바탕으로 많은 논의와 연구를 하였습니다.
에르난도 데소토는 제3세계의 자본주의가 발전하지 못한 원인은 소유권과 재산권을 비롯한 재산 체제가 낙후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국가들의 사례를 근거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법으로 토지매매를 금지했던 17세기부터 19세기 도쿠가와 막부시대에 구마 코즈키 지방에서 지주들은 친척들과 마을 지도자에게 토지거래를 입증하는 문서를 작성하고 봉인하도록 하며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을 불법적으로 매각했습니다. 지역등기소들은 이런 문서들을 수집하면서 이후에는 책의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재산기록들과 이를 통제하는 사회계약이 표준화되고 오늘날 서구가 보유한 재산 체제처럼 단일화된 체제로 통합된 시기는 19세기 이후였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aul)는 어떤 것의 실체를 보다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때로 반대편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그는 "사회가 규정하는 위생의 개념을 이해하기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비위생적인 영역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조사해야 할지 모른다. 말하자면 우리는 불법적인 영역을 통해서 법을 이해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에르난도 데소토는 역시 이 방식을 차용하여 미셸 푸코를 인용하며 그의 방식에 따라, 각 국의 재산권 체계에 대해서도 연구합니다. 즉, 에르난도 데소토는 법의 기능과 효과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법 체제를 벗어난 관점에서 법을 바라보곤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연구를 한 결과, 에르난도 데소토는 제3세계와 과거 사회주의국가들은수백년전에 유럽과 일본, 미국이 거쳤던 것과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서구와 마찬가지로 전국에 산재한 기존의 재산규약을 파악하고 하나의 체제로 통합하여 모든 국민들이 자본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즉, 재산에 대한 실질적인 사회계약을 찾아내고, 그것을 법 체재로 통합하고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적인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노동윤리, 인권, 종교 등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경제체제와 사회규약, 법체제에서 원인을 꼽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자본주의가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소유권과 재산권을 강조하는 책 <자본의 미스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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